안녕하세요!! 제가 며칠 전에 26번째 생일을 맞았어요. 그래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들을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저는 회사 사람은 그냥 회사 사람이란 생각도 있고, 코로나가 한창 심해서 저희처럼 2교대를 해야하는 직장은 한 명이라도 아프면 회사에 차질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외출을 꺼려서 직장 사람들이랑 사이는 좋지만 친구같은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요즘은 일본내의 코로나도 많이 진정이 되었고, 직장 사람들과 오래 알고 지내면서 많이 친해져서 밥도 많이 먹으러가고, 4월에는 같이 오사카와 교토 쪽 여행도 다녀오기로 했어요. 생일 선물도 저는 짠순이라 그냥 주면 주고, 안 줘도 안 섭섭하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친해져서 저도 부족하지만 챙겨주려고 하고, 받기도 엄청 받았습니다. 다들 센스가 너무 좋아서 제 선물은 별로였던 것 같아 괜히 미안하네요.
일본은 한국도 그렇겠지만 생일 선물은 실용적인 것보다 기분 낼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비싼 브랜드의 저렴한 물건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인기있는 생일 선물이 궁금하시면 인스타에 プチプラギフト라고 검색해보시면 추천 상품이 많이 나올거예요. 여기서 プチプラ라는 단어는 プチ(Petit, 프랑스어로 '작은')와プライス(Price, 가격)의 합성어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뜻인데요. 보통 여성용 패션용품, 화장품 등에 많이 쓰입니다. 직설적으로 '저렴한 선물 Best10'이라고 일본어로 쓰는 것보다 있어보여서 이렇게 돌려쓰는 것 같아요. 보통은 '저렴하다' 뿐만이 아니라 '저렴하고 귀엽다/좋다'는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받은 선물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1. 부모님께 받은 코치 가방과 지갑/코치 온라인 아울렛에서 엄마 카드로 결제!!
2. 친구들에게 받은 러쉬 슈렉팩/ GU 잠옷
3. 친구들에게 받은 고디바 초콜렛/ 폴앤조 손수건/ 스타벅스 드립커피/ 무인양품 아로마 스톤
4. 친구들에게 받은 질스튜어트 아이섀도우/ LOFT에서 산 헤어기프트, 곰돌이 디저트
사진에 있는 것들은 부모님 외에는 다 직장 사람들한테 받은 건데, 너무 과분하네요. 외국에서 일하다보니 가끔 외롭고 힘들 때도 있는데, 직장 사람들이 좋아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봄이 기다려지네요. 오늘도 글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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