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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삿포로 일상

삿포로 일상:: 연말점보 교환, 크리스피 크림 가서 커피 한 잔

by zzinoey 2022. 1. 26.

  오늘은 영사관 방문을 위해 밖에 나갔다가 옷 구경도 좀 하고, 커피도 한 잔 하고 왔습니다. 공항 검색대나 출입국 관리소, 해외 공관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가면 긴장하게 돼서, 오늘도 그냥 서류 떼러 간 건데 괜히 진땀 나더라고요. 영사관에서 할 일을 마치고 다누키 코지 쪽으로 가서 백팩이 필요해서 계속 둘러보다가 결국은 못 사고 돌아왔습니다. 얼마 전에 친구랑 통화하면서도 인터넷으로 가방을 쭉 봤는데, 딱 맘에 드는 가격에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못 샀거든요. 거의 침착 맨 쇼핑 콘텐츠 마냥 딴지만 걸다가 못 샀네요. 맘에 드는 게 하나 있긴 했는데 패딩 재질이라 겨울 지나면 못 쓰려나 싶어서 기억만 해두고 안 샀습니다. 아래 가방인데, 색도 귀엽고 백팩인지 토트백인지 모를 디자인도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듭니다. 

GERRY라는 브랜드 인 듯

  아이 쇼핑을 마치고 연말에 샀던 연말 점보를 가지고 복권 파는데 가서, 당첨 확인과 교환을 부탁드렸어요. 물론 발표날 결과는 확인했지만 혹시 제가 눈이 침침해서 당첨됐는데 눈치 못 챈 걸 수도 있으니, 일단은 열 장 다 가져갔습니다. 제가 확인한 결과대로 1장 300엔 당첨, 나머지는 다 꽝이더라고요. 300엔 가지고 바로 로또를 살까 했는데, 어차피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300엔만 받아 왔습니다. 3만 원이 3천 원이 되는 기적...!! (발렌타인 점보가 2월 2일부터 판매된다고 하네요.)

꽝이랑 영수증이랑 같이 돌려줌.

  그리고 걷다가 크리스피가 있길래 커피나 한 잔 할까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크리스피는 갓 나온 따끈따끈한 도넛을 서비스로 받아먹는 게 국룰인데... 제 또래들은 알 거 같은데, 크리스피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도넛 나올 타이밍에 가면 하나씩 서비스로 줬었거든요.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엄마가 기본 글레이즈드 도넛 한 판씩 사 왔던 기억이 있네요.

 

어쩌구 레어치즈 맛, 초코 커스터드 맛
커피 없인 못 살아.

  커피는 스몰과 톨 중에 톨을 골랐습니다. 예전엔 무조건 아아였는데, 어느샌가부터 핫만 찾게 되네요. 도넛 두 개와 커피 한 잔 해서 850엔 정도였습니다. 한국은 근 2, 3년간 안 가서 가격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커피 마시면서 집에 돌아갈 기력을 충전했습니다. 

걷다가 찍어봄

  위 사진은 삿포로 오도리 공원 걷다가 찍어봤습니다. 오오도리 공원은 삿포로 중심부를 가로질러 옆으로 길게 나있는 공원인데요. 여기서 크리스마스면 크리스마스 마켓도 하고, 올해는 못하지만 눈축제도 하고, 여름에는 각종 푸드트럭도 아와있어서 가끔씩 가보면 좋습니다. 맨 끝쪽에는 삿포로 테레비 타워가 있습니다. 눈 두께 보이시나요. 물론 길 만든다고 옆으로 치운 것도 있지만, 정말 길 빼고는 저만큼 눈이 쌓여 있습니다. 가게 앞은 보통 눈을 잘 치워놔서 없기는 한데, 보통 주택가는 자기 집 앞만 쓸어서 아무도 안 쓴 곳은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서, 눈이 쌓인 곳이랑 안 쌓인 곳이랑 높이 차이가 엄청납니다.(큰 길로만 다니는 걸 추천!!) 그리고 맨홀 부분은 눈을 뚫어 놓는데, 길 잘 안 보고 가면 거기 함정처럼 빠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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