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받기:: 삿포로 대장내시경 병원 추천

  안녕하세요!! 요즘 블로그 업데이트가 뜸했죠?? 요즘 약속이 많아서 블로그 소재는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업데이트를 잘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짬을 내서 순차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대장내시경을 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받게 된 경위는 12월, 1월에 몇 차례 혈변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엄청 아프면 찢어진건가 할 텐데, 전혀 아프지도 않았는데 그냥 일어나서 물 내리려고 보니까 물이 빨갛더라고요. 그리고 12월에 혈변을 보고 너무 무서워서 약 한 달 동안은 목욕도 하고 야채도 많이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1월에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서 진짜 무서웠습니다. 구글에 폭풍 검색을 해보니 그냥 물처럼 빨간 피면 큰 병은 아닌 거 같기는 했는데, 보통 암 같이 큰 질병이 소리 없이 와서 통증을 느껴서 병원에 가면 거의 말기라는 소리를 하잖아요. 그래서 아직 대장암을 걱정할 나이는 아니지만, 평소에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가면서 오는 점, 평소 식생활이 그렇게 건강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걸려 대장내시경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병원은 저희 집에서 너무 멀지 않으며, 구글 쿠치코미(리뷰)가 좋은 곳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인터넷으로 예약이 돼서 언제 시간이 비어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편합니다. 첫 진료는 '대장내시경 사전 진료'로 예약하시고,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아직 어려서 할 필요 없다고 하려나 싶었는데 그런 말은 딱히 없으셨어요. 그리고 간호사 분께 전날부터 당일에 거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설명과 함께 일정 조절을 하면 됩니다. 제 직장 스케줄도 있고, 병원 예약도 있어서 시간이 맞는 게 한 달 후였습니다. 

  여기까지가 검사 날짜를 받기까지의 이야기고, 이제부터는 검사 전날부터 당일에 걸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저녁을 9시까지 먹고, 밤 9시 쯤에 병원에서 받은 작은 설사약을 먹습니다. 그리고 배가 약간 꾸룩 거리는 느낌이 나는데, 그냥 주무시면 됩니다. 저는 퇴근하고 너무 피곤해서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12시쯤에 설사제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9시에 깨서 모비프렙푸를 15분마다 한 컵씩 마십니다. 맛은 너무 맛없는 이온음료 같아요. 화장실에 가게하는 목적이므로 도중에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습니다. 모비프렙푸 꿀팁은 가루를 녹이려면 온수가 좋은데, 맛도 없는데 뜨뜻하면 너무 끔찍하니 전날 온수로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아침에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게 총 2리턴데, 저는 1.5리터 마시고 너무 끔찍해서 좀 쉬다가 오후 1시쯤에 나머지를 마셨습니다. 당일 모비프렙푸 마시는 시간도 병원 가는 시간에 따라 달라져요. 저는 일찍 깨기 싫어서 오후 3시 반으로 예약을 잡았는데도, 아침 8시부터 마셔야 했습니다. (못 깨서 9시부터 마심.) 전날 하필 낮잠 자고 깨서 바로 설사약을 먹는 바람에 낮까지 계속 공복이라서 그것도 고역이었네요. 

  그리고 검사 자체는 병원 가서 접수하시고, 옷 갈아입고 베드에 누워서 수면 마취를 위한 링거를 꽂고, 검사실로 이동한 후 자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주사를 싫어해서 링거만 좀 아팠고 나머지는 그냥 자다 깨서 아무 느낌도 없었어요. 그리고 마취가 깰 때까지 자다가 시간이 되면 의사 선생님께 검사 결과를 듣습니다. 저는 다행히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하네요. 다행이긴 한데 피곤한데 짬 내서 온 거라 오지 말걸 싶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걱정거리가 없어져서 홀가분합니다!! 그리고 검사비도 아무 이상이 없어서 그런지 5000엔 조금 넘는 정도라 다행이었어요. 사전 진료도 2000엔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처럼 제거할 용종 같은 게 없는 경우는 다 합해서 10만원 언더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삿포로에서 대장내시경 고려하시는 분들은 이 병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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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키타마루 내과, 내시경 클리닉

札幌北円山内科・内視鏡クリニック | 西区胃カメラ大腸カメ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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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 거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