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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삿포로 일상

처음으로 가 본 마코마나이 하나비 대회(真駒内花火大会)ㅣ삿포로 중국음식점 추천 쿠시야키 킨슈(串焼き錦州)

by zzinoey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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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한 달 만에 돌아왔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지 일 년 반 정도 되어가니 약간 의욕을 잃은 감이 없지 않아 있네요. 그리고 요즘은 중국어 공부하고 중국인 친구들이랑 논다고 바빠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8월부터는 다시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하나비 대회에 갔다왔습니다. 마코마나이 하나비 대회는 꽤 유명하고 저희 회사에 매년 가는 친구들도 있을 정도로 큰 이벤트입니다. 저도 이번에 대만 친구가 본인 가족들이 놀러 와서 하나비 보러 갈 생각인데 같이 갈 생각 없냐고 해서, 그 친구 가족분들이랑 다른 친구들이랑 다 같이 갔다 왔습니다. 마코마나이 하나비 대회는 좌석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유료석으로 일반좌석이 사오천 엔 정도 합니다. 저희는 회장안에는 안 들어가고 밖에서 봤어요. 회장 바로 밖이 다 잔디라 앉아있기도 좋고 하나비도 안에서 보는 거랑 크게 차이 없이 너무 예뻐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원래 하나비 대회 홈페이지에는 회장 밖에서 보지 말라고 쓰여있다고 하더라고요. 밖에서 보는 사람도 진짜 많고 딱히 막지도 않아서 저는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아마 유료로 보는 사람들과 차별점을 두려하는 거랑 밖에서 보는 사람들 때문에 교통기관이 더 붐비니까 그런 걸 방지하려는 취지 같습니다. 그럼 예쁜 영상 몇 개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비 대회가 끝나고 나서 잔디에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좀 하다가 전철을 타러 갔는데 역에도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그래도 뭐 못 탈 정도는 아니고 서울 지하철에 익숙하신 분들이면 거뜬할 정도였습니다. 이 날 사실 일 마치고 간 거였는데, 직장 동료들이 전철 진짜 붐빌 거라고 겁주고 한 친구는 자기는 항상 갈 때 차로 근처까지 가서 거기서부터 택시로 간다는 식으로 말해서 너무 걱정돼서 약속 시간보다 한참 일찍 스스키노 역에서 출발했는데, 나중은 모르겠고 대여섯 시 정도에는 제 기준으로 하나도 안 붐볐습니다. 진짜 서울이나 도쿄 사람이면 이게 일상일 텐데 괜히 너무 겁먹고 하루종일 걱정하고 약속 장소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해서 그 부분은 살짝 별로였습니다. 지하철로 가시는 분들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그리고 이 날은 아닌데 최근에 빠진 중국음식점이 있어서 같이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쿠시야키 킨슈라는 곳으로 중국친구랑 오픈 한지 며칠 안 됐을 때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최근에 한 번 더 갔다온 곳이에요. 예약은 Wechat으로 보통 하는 것 같고 가게 전화로도 아마 가능할 거예요. 아직도 오픈한 지 한 달 밖에 안 돼서 아직까지는 갈 때마다 중국인 밖에 없더라고요. 가게 내부도 QR로 주문하는 점도 그렇고 인테리어도 중국 현지 같은 느낌입니다. 가게 주인분은 동베이 분이시고 친절합니다. 막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없네요. 꼬치집인데 저는 항상 가지요리, 계란요리, 사슴고기꼬치, 양고기 꼬치, 소고기 꼬치, 족발 이런 식으로 시킵니다. 

  이번에 제일 친한 중국인 친구의 중국 친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토요히라가와 하나비 대회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유카타도 입을 생각이에요. 작년에 입은 거 말고 새로 메루카리에서 하나 장만해서 원래 있던 거는 친구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기념품으로 갖고 싶은 거 있냐길래 머그컵 자주 쓰니까 하나 갖고 싶어서 같이 골랐는데 저 고양이가 중국 궁에 사는 고양인데 아주 인기가 많다고 해서 저 고양이가 들어간 컵으로 골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친구라 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기대되고, 하나비 보는 것도 아주 기대됩니다. 시간 되면 또 글로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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