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9월 말에 아사히카와에 출장 갔다 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호텔은 출장이 없을 것 같지만 다른 점포를 도와주러 가는 일이 종종 있어요. 그래도 돌아가면서 가다 보니 저도 예전에 큐슈에 간 이후로 거의 일 년 만에 가는 건데, 솔직히 요즘 친구들이랑 많이 만나기도 하고 중국어 학원도 있고 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짧게 가는 거라 갔다 왔습니다. 출근은 3일이고 휴일과 앞뒤로 쉬는 날까지 합해서 5박으로 다녀왔습니다. 그 와중에 친구들이랑 노는 건 포기 못해서 수영하러 갔다가 갔습니다. 올해 알게 돼서 몇 번이나 간 수영장이 딸린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미 여름이 지나서 시기에 맞지는 않지만 다음에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는 출장을 가면 출장수당을 하루에 3천엔씩 주고, 그리고 조식도 매일 먹게 해 줘서 돈도 벌 겸 갔는데, 제가 딱 갔을 때가 단체 손님도 있을 때라 저녁도 있어서 저녁까지 챙겨주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다른 지점 가서 분위기도 좀 살피고 사람들이랑도 친해지고, 돈도 받고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아무리 오래 일했다고 해도 점포마다 일하는 방식이나 안내해야 할 것들이 천차만별이라 첫 출근 날 너무 긴장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했습니다. 연수가 아니라 헬프로 온 거니 도움은 되어야 하고, 다른 스태프 들은 삿포로에서 몇 년 일한 스태프니까 웬만큼 알아서 하겠지 하는 분위기라 최근 들어 제일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삼일 동안 크게 문제없이 지나가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쉬는 날 하루는 차가 없어서 멀리 가기는 귀찮고, 근처에 좋은 공원이 있대서 갔다왔습니다. 토키와 공원이라는 곳인데, 저도 집이 나카지마 공원이랑 가까워서 집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도 역시 매번 보는 공원 말고 다른 곳이라 신선하고 좋더라고요. 안에 신사도 있어서 올해 인간관계도, 금전적으로도 잘 풀리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예전에 HULU에 있는 어떤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일본 공원에 다리가 아치형으로 생긴 거나 테트리스 조각처럼 구불구불하게 생긴 이유가 여러 각도에서 여러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더라고요. 어떤 다큐였는지 모르겠는데 되게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 상사가 근교에 어디 구경시켜주고 싶은데 스케줄이 안 맞아서 같이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몇명에서 이자카야에 갔습니다. 가서 아사히카와의 유명음식인 신코야끼( 新子焼き)랑 눈 앞에서 토치로 지져주는 고등어(サバ)를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솔직히 출근이 삼일 뿐이라 일이 약간 적응될 때쯤 돌아와야 하긴 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호텔 좁은 방에 혼자 계속 있으니까 약간 우울해지더라고요. 삿포로에 있으면 그래도 집도 좀 넓고 학원에 가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다른 할 일이 많은데, 그런 게 없이 계속 유튜브 같은 거만 보고 있는 것도 나름 힘들었어요. 솔직히 완전 E면 그 와중에도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을 찾아낼 텐데 그것도 아니고 완전 I면 또 혼자 있는 시간을 잘 즐길 거 같은데 저는 둘 다 아닌 것 같네요.(MBTI랑 상관없을지도...) 저의 출장 소감은 여기까지고 다음에 또 재밌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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