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처음으로 저희 집에서 홈파티를 열어서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집이 나름 프라이버시도 있고, 깔끔한 성격은 아니라 준비나 뒷정리가 걱정돼서 친구가 한 두 명 놀러 온 적은 있지만 한꺼번에 초대한 적이 없는데요. 어제 처음으로 친구들 저를 기준으로 제 일본인 친구들이랑 한국인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놀았습니다. 4월에 한국에서 제 베프가 놀러 올 예정이라 타코야끼를 좋아해서 일본 문화체험도 시켜줄 겸 같이 만들어 먹으려고 기계를 샀는데, 이왕 기계도 산 겸 친구들을 초대해 봤습니다.
이 날은 제가 일이 4시에 마치는 날이라 친구들은 대부분 회사 끝나고 집까지 오려면 8시 정도라 그 사이에 저는 장도 보고 집 정리도 좀 해놓고, 재료 손질도 미리 해놨습니다. 타코야끼 재료는 타코야끼 믹스, 달걀, 문어, 양배추, 텐카스, 가쓰오부시, 그리고 나머지는 각자 먹고 싶은 재료로 소세지, 치즈, 멘타이코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양배추는 잘게 다지면 되고, 문어와 소세지는 작게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팬에 기름이나 버터를 발라야 안 눌어붙고 잘 뒤집혀서 둘중에 하나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만들 때는 저렇게 길쭉한 쿠시(꼬치)도 필요합니다. 저런 거는 웬만하면 다 다이소에 팔아요. 그리고 반죽을 국자로 한 번 쭉 붓고 재료를 넣고 조금 기다렸다가 저기 보이는 홈처럼 가로세로로 줄을 그어서 그 주변 반죽을 쏙쏙 집어넣어서 굴리면 됩니다. 저게 밑에 열선이 깔려있는 핫 플레이트인데 중간이 훨씬 빨리 익어서 중간을 먼저 먹거나 아니면 자리를 한 번 바꿔주면 잘 익을 거예요. 이 타코야끼 기계도 아이리스 오오야마 거를 라쿠텐에서 구매했는데 2만 5천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재료비는 다섯 명에 2만 5천 원 정도였으니 한 사람당 오천 원 정도에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요. 요새 쇼츠보면 먹잘알 분들이 저기에 김치전 반죽으로 김치전볼이나 아님 계란을 싹 깔고 위에 볶음밥을 넣어서 오므라이스볼 같은 것도 만들어 먹던데, 저도 기회가 되면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네요. 결론적으로는 홈파티를 해보니까 밖에서 먹는 거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노래 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타코야끼 정도는 정리하는 것도 별로 안 힘들어서 자주 초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빨리 또 다음 타코파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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