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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생활

말레이시아 두 달째🇲🇾/ 각종 먹부림🍔🧋/ 속 터지는 와이파이 설치😡/ 월급날 앞두고 쇼핑🛍️

by zzinoey 2025. 4. 24.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오늘로 말레이시아에 온 지 딱 두 달째입니다. 일은 한동안은 너무 힘들고 적성에 안 맞는 거 같았는데 요즘은 또 비교적 덤덤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약간 블로그도 쓸 정신이 생겼어요. 매일매일 너무 까다로운 케이스가 걸리지 않기를 빌면서 맡은 업무를 해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이번 한 달 동안 먹은 것들, 그리고 요 번에 너무 스트레스받았던 와이파이 설치 이야기, 또 옷이나 신발 등을 주로 어디서 사는지, 마지막으로 다른 콘도들 구경간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요즘 진짜 맛있게 먹었던 건 MyTown에 있는 Mr.Dakgalbi라는 곳인데요. 보통 저희 회사 근처에 파는 한식들은 맛이 없는데 여기는 정말 한국 닭갈비 맛에, 고기도 진짜 많이 들어있고, 닭갈비 2인분 + 볶음밥 두개 + 치즈 이렇게 해서 세금 포함 75링깃 정도라 맛도 양도 가격도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도인 직원이 볶아줬는데 진짜 잘 볶아서 진짜 한국 취업하셔도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혹시 한국식 닭갈비 그리우신 분들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제가 요즘 회사 런치 때 많이 먹는 졸리비(Jollibee)입니다. 졸리비는 동남아에 있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치킨이 유명하고 치킨 + 스파게티 세트나, 스파이시 치킨 버거가 맛있어요. 그리고 감자튀김을 찍어먹을 수 있게 칠리소스랑 케첩이 비치되어 있는데 이 칠리소스가 또 약간 달달한 고추장 같기도 하고 맛있습니다. 여기 치킨 버거가 진짜 닭결이 다 느껴지는 통 치킨 버거라 맛도 좋고 가격도 세트가 20링깃 정도로 맥도널드 보다 더 좋은 퀄리티에 좋은 가격으로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라샹궈를 먹으면 꼭 땡기는 밀크티 맛집으로는 CHAGEE와 HEYTEA가 있습니다. 둘 다 중국 브랜드인데 말레이시아는 중국 문화가 깊이 스며들어 있어 음식점들도 중국 브랜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CHAGEE는 특히나 이번에 엔시티 천러와 같이 호지차 밀크티라는 메뉴를 출시해서 나중에 팬사인회도 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직접 만나러 가지는 않지만 방구석에서는 열렬히 좋아하는 팬으로서 한 번 마시러 갔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호지차 밀크티는 아이스로 마셔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천러가 아니더라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컵이나 굿즈 패턴도 너무 예뻐서 두 잔 시키고 보냉백을 받았는데 회사에 도시락 가져갈 때 가끔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필 천러 찍었을 때만 좀 뿌옇게 나왔네요. 하지만 마시기 급급해서 더 찍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HEYTEA에서는 제일 기본 밀크티에 펄추가 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먹어본 펄 중에 여기가 제일 따뜻 달콤 쫀득해서 펄 든 거 먹을 때는 꼭 여기로 갑니다. 다만 가격은 펄 추가한 밀크티 기준 16링깃이 넘어서 로컬 식당에서 밥 한 끼 할 수 있는 정도라 좀 부담스럽긴 합니다. 저는 원래 단 음료를 별로 안 좋아해서 가끔씩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마라샹궈 먹고 밀크티 마시는 게 코스인데 그럴 때 빼고는 보통 블랙커피만 마셔요. 원래 안 좋아하는 것 플러스 건강에도 안 좋으니 그냥 겸사겸사 가끔만 마시려고 합니다.

  그리고 잠깐 화제를 바꿔서 이번에 너무 너무 스트레스받았던 와이파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방에 들어올 때 와이파이를 설치했어야 하는데 부동산 에이전트가 신청을 도와준다고 해서 저는 좀 손을 놓고 있었는데 와이파이 주문이 한두 번 거절되고 신청에 시간이 걸릴 것 같은 거예요. 근데 그때 마침 회사에서 와이파이 승계받을 사람을 구한다고, 조금 저렴하게 해 주겠다고도 해서, 그냥 그렇게 할까 싶어서 승계를 받기로 했어요. 그래서 3월 말에 만날 약속을 잡고 같이 가서 명의 이전을 했고, 그 후에 혼자 Relocation 신청을 하러 갔는데 그때 이미 제 주소로 옆집 사람(저희 집 오너)이 쓰고 있다고 해서, 저희 집이 듀얼키인 점을 잘 설명하고, 그 직원이 그러면 Dummy address를 만들어서 처리해 주겠다고 해서 그러려니 하고 집에 갔는데, 그 관련 전화를 제가 못 받았어요. 제 일이 고객 센터 일이다 보니 개인 정보 문제로 업무 중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어서 그랬고, 그다음에 핫라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이때까지의 사정과 전화 못 받은 것까지 다 설명했는데 또 확인 후에 전화를 주겠다고 했고, 제가 휴일이라 계속 핸드폰 잡고 기다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밍이 안 좋게 못 받아서 또 전화 문의를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설명만 하고 진전이 없었어요.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듀얼키가 많은 걸로 아는데 왜 이걸 이해를 못 하고 몇 번씩 확인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고객 센터 전화번호라 한 번 전화 못 받으면 또 다른 상담사랑 연결돼서 또 설명해야 하고... 그런데 그때가 회사에서도 좀 힘들었을 때라 이런 계속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 결국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도움을 청하고 저번 휴일에 같이 유니파이 가게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영어가 달려서 차라리 대면으로 설명하는 게 나은데 하필 또 유니파이 가게가 KLCC에 있어서 저희 집에서 가기가 불편해요.

  어쨌든 이번에 같이 가서 또 설명하고 하는데 이번에 한달정도 쓰지도 못하고 요금만 나왔는데 그거는 무조건 내야 하고 이렇게 늦어진 데에 불만을 표하니 네가 와서 잘 설명했냐 우리는 잘못 없다 하면서 제 탓으로 또 몰고 가길래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가게에서 울어버렸어요. 하... 그래서 여하튼 중개인이 내일 제 직장까지 와서 열쇠 받아서 제 방에 대신 설치 절차 도와준대서 내일이면 드디어 해결될 것 같아요. 중개인이 말하기를 신규 설치 아니고 승계면 자기들한테는 새 수입원이 되지는 않으니 빨리빨리 안 도와준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여러가지로 꼬이는 것보다 그냥 신규로 설치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집 구하실 때 와이파이 포함으로 구하거나, 집주인한테 와이파이 포함으로 혹시 되는지 물어보고 그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튼 한 달 동안 사용하지도 못했는데 돈만 내야 하고, 이 플랜이 제가 원래 설치하려고 했던 플랜보다는 비싼 플랜이라 애초에 승계 말고 신규로 할 걸 살짝 후회는 되지만 일단 끝이 보여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옷을 많이 구매했는데 그것도 보여드리려 합니다. 저는 중국에서도 타오바오로 맨날 옷 구경하고 주문도 하고 했는데, 여기서도 쇼피(SHOPEE)라는 앱을 이용하고 있어요. 옷을 많이 못 들고 와서 여기 있는 두 달 동안 쇼피로 꽤 많이 샀는데, 그 결과 느낀 점이 역시 옷은 만져보고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쇼피가 확실히 생각과 다르거나 재질에서 싼티가 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차피 월급날도 얼마 안 남았겠다 이번엔 오프라인으로 쇼핑을 좀 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로컬 브랜드 PADINI의 신발과 가방 브랜드인 VINCCI에서 신발과 가방을 구매를 했고, EICHI TOO라는 브랜드에서 원피스와 탑을 구매를 했습니다. 예전에 H&M에서도 회사에서 입을 가벼운 반팔 니트를 몇 장 구매했는데 정말 잘 입고 있습니다.

  가격은 원피스가 169링깃, 탑은 59링깃, 가방이 169링깃, 샌들이 109링깃입니다. 제가 좀 안 예쁘게 찍었지만 원피스와 탑은 재질도 좋고 핏도 좋고, 특히나 원피스는 인터넷에서 사는 것과 다르게 안감이 되게 잘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가방도 체인부분 포인트가 돋보이고, 샌들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예쁩니다. 인터넷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도 좋은 거 사서 자주 입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쇼피에서 사고 별로라 잘 안 입는 것도 많거든요. (다시 봐도 너무 대충 놓고 찍었네요. 다음에 기회 되면 착샷으로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글 좀 더 쓰고 싶은데 갑자기 또 쉬고 싶네요. 그럼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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