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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기

2024.9.9-9.11/ 학교안, 학교주변 맛집 탐방🍕🍔🍜/ 드디어 개강🏫👩‍🏫/ 수업 후기(초급 A반)📚

by zzinoey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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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주 월요일부터 수업이 시작되는 바람에 갑자기 바빠져서 업데이트를 못했어요. 수업 시간표는 반마다 조금 다른데 대부분은 오전 수업만 있습니다. 저희 초급 A반도 오전 8:30부터 한 수업에 1시간 20분씩 해서 두 번, 11시 30분까지만 수업이 있습니다. 요 며칠간 들어보니 오전수업만 해도 너무 지쳐서 수업시간은 적당한 것 같아요. 저는 호텔에서 일할 때 주로 7시 출근이 많았어서 일어나는 시간은 문제가 없고, 대신 혼자 또 시간 내서 공부하는 것보다 수업시간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들었더니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수업 자체가 다 중국어라서 이미 거기서 소모하는 에너지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어요. 그래도 오전 수업 내내 중국어만 듣다 보니 일본에서 일본어로 공부할 때보다 훨씬 귀가 빨리 트입니다. 일본에서는 일대일 수업으로 배웠는데 서로 일본어로 얘기가 되니까 선생님이 수업을 중국어로 진행해 볼까 하다가도 제가 대답을 못하면 또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쓰게 되고 그랬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어서 역시 언어는 현지에서 배우는 게 빨리 는다는 걸 체감하는 중입니다.

  반은 저번에 봤던 분반 시험을 바탕으로 정해졌는데 어제까지 총3일동안은 자기가 받은 레벨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반을 이동하며 수업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반 수준 문제도 있고, 그 반에 들어오는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가르치는지도 고려하더라고요. 의욕 넘치는 선생님들은 한시도 안 쉬고 설명하고 시키고 하는데, 의욕 없는 선생님들은 딱 할 말만 한다고 하는데 저희 초급 A반은 선생님들도 다 괜찮고, 수준도 저한테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 살짝 어려워서 적당한 것 같아서 저는 그냥 만족해서 계속 지금 반에 있었어요. (입문-초급 C-초급 B-초급 A-중급 C... 이런 순서) 지금반이 딱 일본어 2년 정도 공부한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수업 마치고서는 점심은 보통 학교식당에서 먹고 저녁은 요즘 약속이 많아서 밖에서 먹는데 저는 학교 식당은 종합루 3층 황먼지 가게가 제일 맛있었고 외부는 저번에도 간 양식집 Relish랑 連順吉가 맛있었어요. 확실히 학교 안이 저렴하긴 하더라고요. 가격도 가격인데 양도 진짜 많이 줘서 저 되게 잘 먹는 편인데도 다 먹은 적이 거의 없고, 아마 잘 먹는 남학생 정도는 되어야 양이 맞을 것 같아요.

학교 안에서 먹은 것들↓

양식 맛집 Relish↓

(먹물 파스타, 크림리조또 추천)

중국 음식 맛집 連順吉

(가지요리랑 볶음밥, 쪽갈비 추천/ 위치는 Relish 바로 옆)

  그리고 아침에 매일 루이씽에서 커피를 시켜가는데 아아에 라임주스를 섞은 이 메뉴에 빠져서 거의 얘만 마시는 중입니다. 루이씽은 우리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처럼 위챗 연동 페이지로 시키고(직접 주문은 안 받음) 찾아가면 되는 시스템이라 저는 방에서 시켜놓고 픽업해서 교실에 가져갑니다. 수업 시작이 8시 반이라 8:10 정도부터 픽업줄도 엄청 붐벼서 저는 그냥 8시쯤에 가는데 십 분만 빨라도 바로 받을 수 있어요. 바쁜 시간대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한 30잔씩 쌓여있습니다. 업무 강도 최고...

   그리고 얼마전이 선생님의 날이어서 지나가다가 교내 빵집에서 찍은 사진인데 여기는 빨간색을 좋아해서 학교 안 플래카드나 무슨 문구 같은 것도 빨간색인데, 선생님의 날 기념 케이크 위에도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런 문구가 빨간색으로 적혀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이거 한국이나 일본이었으면 그냥 저주하는 것 같은데 새삼 문화의 차이를 느낍니다.

  오늘부터는 확정된 반으로 수업을 들어요. 가서 반 친구들이랑도 좀 친해지고 해야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약속도 많고 교내 행사(뭐 모이고 이런 거...)도 많아서 여러모로 바쁜데 거기다가 토요일에 추석연휴 보강수업을 한다고 해서 더 힘들 것 같아요. 중국은 이런 보강수업이나 직장에서도 대체 근무가 흔하다고 하네요. 우리는 오히려 휴일이랑 겹치면 대체 휴무가 있는데 놀랍습니다. 이렇게 휴일을 조절해서 대체 근무나 대체 수업을 하는 걸 调休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 학교 가기 전인데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네요. 그럼 또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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