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 유학기

2024.9.3-9.4/ 드디어 중국 입성/ 기숙사 입주하고 학교 등록한 첫날🏫🧑‍🏫/ 자유롭게 학교 탐방한 둘째날🧑‍🍳😋/ 중국 좋아

by zzinoey 2024. 9. 4.
반응형

  안녕하세요! 어제 드디어 중국에 입국해서 중국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비행기로 출국해서 프랜드차이나 단체 픽업으로 학교에 와서 기숙사 입주와 학교 등록, 유심 신청을 마쳤어요. 서울에서 대련까지는 1시간 15분 밖에 안 걸리고, 시차도 한 시간뿐이라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프랜드 차이나 측에서 대련 외대 한국어과 학생이랑 픽업을 와주셔서 버스로 다 같이 이동해서 맨 처음 기숙사에 짐을 풀고, 유심을 신청하고, 그리고 오후에는 학교 등록을 하고 대련외대 한국어과 학생들이랑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짐은 저는 되게 적게 챙긴 편인데 큰 캐리어 19키로랑 백팩에 각종 옷가지와 샤워기필터(제일 중요), 콘택트렌즈 6개월치, 마스크팩, 상비약, 접이우산, 물통 등을 챙기고, 공항까지는 좀 가볍게 가려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각종 화장품류랑 샴푸, 바디워시 등을 시켰습니다. 오늘 생각한 건데 다이소에 파는 부직포로 방 닦는 밀대 사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학생회관에 파는 거는 진짜 밀대거나 아니면 빗자루 이런 거라 타오바오 이런 걸로 사지 않는 이상 청소도구는 조금 올드한 거밖에 없더라고요. 대신 웬만한 건 다 학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유심은 종합루 1층에 있는 유니콤에서 만들고, 학교 등록은 유학원과 현지 선생님의 안내대로 해서 별로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학교 등록을 하면 작은 종이책 학생증과 플라스틱 학생증, 그리고 물 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카드로 돈 내고 학교 곳곳에서 식수를 받을 수 있어요.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문은 동문이고 동문 근처에는 큰 호수가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늘어져 있고 호수에서는 물고기와 오리가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중간에 종합루랑 학생식당이 있고 좀 더 들어가면 안 쪽에 기숙사가 있어요. 중국인 학생들이 쓰는 기숙사와 유학생이 쓰는 2인실 기숙사, 그리고 호텔형 1인실 기숙사가 있습니다. 학생 식당에는 1층부터 3층까지 여러 종류의 식당이 있고, 종합루에는 카페나 베이커리, 그리고 네일숍, 수퍼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종합루 3층에 있는 마라샹궈 집에 갔다 왔는데 여기 학생들한테도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해요. 아직 두세군데 밖에 못 먹어봐서 추천은 못 해 드리지만 한 학기 동안 도장 깨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3일 동안 이름은 모르지만 뷔페처럼 담아서 무게 재서 먹는 곳도 가고 찌엔빙, 마라샹궈도 먹었습니다. 찌엔빙은 6위안(한화 1100원 정도), 마라샹궈는 밥 포함해서 19위안(한화 3500원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카페도 갔는데 종합루 안에 있는 이름 모를 카페랑 유명한 루이씽커피에 다녀왔어요. 루이씽커피는 직접 주문하시면 안 되고 QR코드를 스캔해서 주문하셔야 합니다. 그럼 위챗페이로 연결돼서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돼요. 그리고 각종 프로모션이 적용되어서 그런지 메뉴판에 적힌 가격보다 훨씬 싸게 마실 수 있더라고요. 저는 제 아메리카노랑 친구 코코넛라떼를 주문했는데, 각각 3위안, 9.9위안 밖에 안 했습니다. 메뉴판에는 다 20 몇 위안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수퍼에서 생필품 쇼핑도 했습니다. 중국은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서 들고 다닐 휴지랑 방에 둘 화장지랑 물티슈, 목욕바구니, 타월, 그리고 왕귀여운 슬리퍼를 구매했습니다. 하나는 실내에서 신고 통굽 크록스 같은 애는 학교 갈 때나 밖에 나갈 때 신으려고요. 아! 그리고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께 신신당부하고 싶은 게 있는데 샤워필터는 무조건 가져오세요!! 처음에 물 틀면 되게 드러운 물 나온다길래 그냥 좀 더럽겠지 했는데 필터 끼우고 물 트는 순간 순식간에 리트머스지에 액체가 스며들듯이 필터가 갈색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 십분 정도 물 빼다가 새 걸로 갈았는데 그것도 이틀 만에 거의 갈색으로 변했어요. 저는 2인실이라 둘 다 필터를 챙겨 와서 넉넉한데 유학생분들 오실 때 좀 넉넉하게 가져오셔야 할 것 같아요.

 

 넘내 충격... 그래도 필터 빼고는 방도 넓고 쾌적합니다. 새로 지은 호텔형 1인실 기숙사는 훨씬 깨끗하다고 해요. 대신 진짜 호텔처럼 청소 서비스나 그런 건 없다고 합니다. 내일은 분반시험이 있고, 주말에는 여기 한국어과 친구랑 시내에 나가기로 했는데 갔다 오면 또 글 써보겠습니다. 빠빠이!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