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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기

2024.10.24/ 뤼순 탐방/ 은행나무, 낙엽 명소 태양구(太阳沟)🍂/ 뤼순 박물관/ 감성 카페 安贞吉☕️🏮/ 뤼순기차역🛤️🚞

by zzinoey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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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내몽골에서 돌아온 얘기도 아직 안 썼는데 제가 끝까지 마무리하는 게 약한지 여행기를 쓰면 한창 잘 쓰다가 끝까지 마무리는 못하고 도중에 안 쓰게 되더라고요. 보통 마지막 날이나 돌아오는 길은 임팩트가 약해서 별로 남기고 싶은 게 없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내몽골 여행기는 마무리짓지 못했지만 먼저 어제 뤼순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대련외국어대학교는 대련시 뤼순커우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련 시내랑은 차로 40분,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져 있어요. 유명한 관광 명소는 대부분 대련 시내에 있어서 가끔씩 나가는데 오히려 가까운 곳을 별로 못 가본 것 같아서 이번에는 뤼순커우구 안에 있는 곳 중에 추려서 갔다 왔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와 학교에서 택시를 타고 태양구(太阳沟)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큰 공원처럼 되어있고 안에 뤼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있는데 그 공원 근처에 은행나무와 단풍으로 유명한 거리가 있어서 가을 느낌을 내러 갔다 왔어요. 목적지를 대충 찍고 택시를 타서 딱 그 거리는 아니고 대충 내려서 가는데 그냥 거리에도 곳곳에 사진 찍는 사람이 많이 보였어요. 이 동네는 주택들이 다 빨간 벽돌로 되어있어서 일반 집들도 되게 느낌 있더라고요. 저희는 공원 내부의 박물관 두 군데와 은행나무 거리에 갔다 왔습니다. 박물관은 건물 자체가 옛날 느낌이라 외부도 내부 전시물도 중국어를 못해도 볼만했고, 특히나 기념품샵에 예쁜 대련, 뤼순 기념품을 많이 팔아서 기념품 사기에도 좋았습니다. 은행나무 거리는 아직 10월 말이라 햇볕이 덜 든 곳은 색이 덜 변한데도 있고, 이미 다 변했는데 며칠 전의 강풍으로 다 떨어진 데도 있어서 조금 애매하긴 했는데 그래도 예쁘고 사진 남기기에도 좋았습니다. (근데 은행이라 냄새가...)

  그리고 이 근처가 작은 소품샵이나 예쁜 카페가 군데군데 좀 있어서, 저희도 알아본 카페 중에 제일 유명한 安贞吉카페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작은 소품샵도 들렀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입구에 메모지로 소원 같은 거 붙여놓는 곳이 있어서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나 강아지도 많이 돌아다녀서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 동네 좋아하실 것 같아요.

  여기 카페는 외관 자체도 유명해서 제가 갔을 때는 외부에 앉아서 스케치하는 사람도 꽤 많이 보였어요. 내부는 약간 일본 느낌과 중국 느낌이 섞인 느낌이고 2층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아주 예뻤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美食)와 티라미수(提拉米苏 /발음 그냥 티라미수라고 하면 됨)를 시켰습니다. 여기는 진짜 유명한데라 예쁜 카페 좋아하시면 꼭 가보세요!!!

  그리고 한 군데 더 들리려고 찾아보다가 백옥산 풍경구(白玉山景区)나 노철산 등대(老鉄山灯塔) 중에 한 군데에 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늦어져서 그냥 뤼순기차역을 보고 밥 먹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뤼순 기차역은 폐 기차역인데 유럽식 건물로 사진 찍기 좋아서 꽤 인기가 많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 십분 정도 걸어서 륀순커우 비석이 있는 곳(旅顺口区景名胜区)까지 갔다 왔어요. 여기는 괜찮은데 가는 길에는 쭉 중국 해군 기지가 있어서 막 사진 찍으시면 안 됩니다. 저희도 모르고 사진 찍을 뻔하다가 군인분께 주의를 받았어요.

  이렇게 오히려 가까워서 잘 안 가봤던 곳들 이번에 가봐서 좋았고, 앞으로도 멀리 가는 건 부담스러우니 학교 근처에 볼만한 곳들을 골라서 평일 수업 마치고라도 짬 내서 다녀오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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