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시 오키나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키나와 글은 어떻게 나눠서 쓸지 고민을 좀 했는데, 시간 순으로 쭉 나열해서 쓸지, 주제로 묶을지 고민을 하다가, 하루하루의 느낀 점을 시간 순으로 쓰되, 맛집은 따로 빼서 소개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키나와 관련 글은 다른 글에 비해서 시간을 많이 들여서 쓰고 있어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의식적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 것도 있고,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여행을 간 거라 사진이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많아서, 사진을 고르고 보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별로인 사진을 다 지워버리면 좀 편할까 했는데, 그러기엔 좀 아깝더라고요. 특히나 제가 인물 사진은 거의 안 찍는데 친구들 때문에 인물 사진을 꽤 남겨서, 당시엔 좀 귀찮았는데, 덕분에 나중에 보면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 좋은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오키나와에서 먹은 것들을 쭉 올려볼까 합니다. 첫날 먹은 스테이크와 수족관 푸드코트에서 먹은 식사는 이미 올려드렸으니, 그 외에 먹은 것들을 올려볼게요. 우선 첫 번째로는 저희 호텔 손님에게 추천받은 곳으로 나하 시내에 있는 유명 맛집입니다. 이미 꽤 유명한 곳으로 예약은 불가능하며 줄을 서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가게 내부도 좀 좁아서 해외여행까지 풀리면 꽤 기다리셔야 할 것 같은데, 저희는 그래도 삼십 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오키나와 향토 음식하면 떠오르는 게 고야참푸르나, 바다 포도 등인데, 그 두 가지를 포함해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켰습니다. 고야참푸르(ゴーヤーチャンプルー), 라후테(ラフテー), 테아시비치(足テビチ), 지마미토후(ジーマーミ豆腐), 우미부도(海ぶどう) 등 메뉴판 사진을 보고 주문했습니다. 고야참푸르는 여주 볶음인데, 참푸르가 오키나와 방언으로 섞다는 의미로 볶음 요리를 뜻한다고 하네요. 고야참푸르 말고도 참푸르가 붙은 요리명이 많더라고요. 라후테는 돼지고기 조림으로 카쿠니 같은 느낌이고, 테비치(테아시비치)는 족발요리이고, 지마미토후는 완전 크리미한 식감의 두부입니다. 우미부도는 톡톡 터지는 해조류로 ASMR로 접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저는 고야참푸르는 너무 써서 한 입 먹고 못 먹었고, 나머지는 호르몬(곱창)이 든 볶음 요리와 저 검은색 먹물 리조또가 입에 잘 맞았습니다. 고야가 쓰다는 건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쓸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두부도 너무 낯선 식감이라서 놀랐습니다. 오키나와에 미군기지가 있어서, 대표적인 음식이 예전부터 내려오는 오키나와 향토 요리와 미국 음식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은데, 향토 음식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여기 완전 추천합니다!! 코스도 있는데, 메뉴판에 사진도 붙어있어서 사진 보고 고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코스로 시키나 단품으로 왕창 시키나 가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희도 배부르게 먹고, 술 딱 한잔씩 해서 삼천엔 안 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가까운 수제버거집입니다.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친구가 폭풍 검색을 해서 찾아낸 곳으로, 아메리칸 빌리지에서는 걸어서 십오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메리칸 빌리지가 포항에 있는 옛 일본 거리처럼 미국 분위기가 남아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그냥 지금도 미국인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미국인인진 모르겠지만, 거의 90퍼센트가 외국인이었습니다. 저희가 간 버거 집도 저희 말고는 흑인 남성분 한 분이 영어로 막 통화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 진짜 현지 맛집인가?' 하면서 기대하며 주문을 했습니다.
햄버거는 패티도 소고기 향이 많이 나서 맛있었고, 감자튀김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수제버거라 먹기는 좀 힘들었네요. 드링크바로 시켜서 다 먹고 커피도 한 잔 하고 나왔고, 가격은 1,500엔 정도 나왔습니다.
그다음으로는 A&W라는 버거 체인점인데요. 저는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마지막 만찬으로 먹었습니다. 미국 버거집인데 오키나와에 들어와서 오키나와에서 더 인기를 얻어, 미국 본토보다 오키나와에서 더 유명한 버거집이라고 하네요. 저는 여러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주니어 사이즈로 버거 두 개와 칠리치즈프라이를 주문했습니다. 버거는 맛있었는데, 감자튀김은 되게 짜서 아메리칸 스타일이라 그런가 하면서 먹었습니다. 버거는 역시 손으로 들고 입 크게 벌려 먹는 게 제맛이죠! A&W는 하도 많아서 굳이 찾아가기보다 출출하고 눈에 보일 때 가면 좋을 것 같아, 지도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공항, 국제거리, 아메리칸 빌리지에도 있으니 시간 되시면 가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스크림 체인점인 블루실(Blue Seal)입니다. 저는 국제거리에서 밥 먹고 후식으로 먹었고, 아이스크림을 포함해 셰이크, 크레이프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는 여기도 미국 회산데 오키나와에서 유명한가 했더니, 구글에 검색해보니 일본 회사라고 하네요. 저는 민트 초코를 먹었고, 맛은 오키나와에서 신나는 마음에 먹어서 맛있었으나, 딱히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로고가 예뻐서 그런지 기념품으로 블루실 티셔츠를 많이 사서 입고 다니더라고요. 이번에 삿포로에도 팝업스토어로 블루실이 들어왔던데 괜히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오키나와에서 갔던 음식점들을 소개해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직 아메리칸 빌리지 갔던 이야기도 안 했었네요. 아직도 할 말이 많은데, 그만큼 잘 놀고 왔다는 뜻이겠죠? 오키나와 여행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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