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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여행

[#일본국내여행 #오키나와] 두 번째 날ㅣ인생 첫 스노쿨링🤿ㅣ나하 해변에서 배로 한 시간 떨어진 게라마 제도 미슐랭 에리어🚢

by zzinoey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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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도 오키나와 여행기를 이어서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삿포로로 돌아올 쯤부터 삿포로도 갑자기 더워져서 사실 오키나와랑 별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 저희 집은 에어컨도 없기 때문에 올여름도 걱정입니다.

  오키나와 두번째 날은 하루의 대부분을 스노클링에 할애했습니다. 인생 첫 스노클링이라 떨리는 맘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버스 픽업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다이빙 샵으로 향했습니다. 다이빙 샵에 내려서는 나눠준 다이빙 복을 입고 항구에 있는 훼리를 타고 스노클링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훼리 위에서는 담당 가이드가 당일 일정과 스노클링에서 주의할 점을 설명해주십니다. 저는 별생각 없이 쟈란(일본 국내 숙박 예약 사이트) 아소비 타이켄에서 오키나와 체험을 찾아보다가 너무 매력적인 스노클링 체험이 있길래 친구들한테 하자고 꼬셨는데, 당일에 설명을 들어보니 스노클링은 물 위에 떠다니면서 내려다보는 것이고, 다이빙이 산소통을 차고 깊이 들어가서 가까이서 보는 것이더라고요. 다이빙과 스노클링은 같은 포인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이 배를 타고 나갑니다. 지켜보니 다이빙이 좀 더 멋져 보여서, 이번에 스노클링을 해보고 다음엔 다이빙을 해보리라 결심했습니다.

  위 영상처럼 배를 타고 나갑니다. 배로 이동하는 동안은 다이빙 수트를 다 입으면 너무 답답하기 때문에, 바로 입을 수 있도록 하반신만 입고, 윗부분은 대충 걸쳐 놓습니다. 스노클링은 세 포인트에서 각 20분씩 진행이 되는데, 첫 번째 포인트까지는 한 시간 십분 정도 걸립니다. 각 섬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케라마 제도와 미슐랭 에리어라고 합니다. 여기에 있는 섬들은 대부분은 무인도고, 900명 정도 사람이 거주하는 섬도 있었어요. 해변에서 봐서는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데, 가끔씩 사람이 해변에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줬어요. 바다는 너무 예쁘지만, 여기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시키면 택배가 오긴 오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현실적인 문제가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스노쿨링은 다이빙 슈트가 물에 뜨기 때문에 꽤 깊은 곳에서 둥둥 떠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느낌인데, 물이 너무 맑아서 바닥까지 다 보입니다. 슈트가 뜨기 때문에 수영을 못해도 떠있기는 하나, 수영을 못하면 좀 버거울 것 같은 느낌은 있었습니다. 가이드와 너무 떨어지지 않게 혼자 막 돌아다니면서 구경해도 되고, 가이드에게 붙어 있으면 물고기 설명도 조금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할 점으로는 마스크에 머리카락이 하나라도 들어가면 물이 들어오기 쉽다는 점, 코로 숨 쉬면 물이 들어오니 가급적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는 점, 고개를 45도 각도로 들고 아래를 봐야지 바로 밑을 보게 되면 스노클이 가로로 놓여서 물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코로 숨을 쉬면 이 압력이 의외로 세서 물이 확 들어오더라고요. 친구 얼굴만 봐도 웃겨서, 물속에서 웃다가 물이 다 들어와서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다이빙 수트 착샷, 물에 들어가기 직전에 마스크, 스노클, 오리발 착용

  오키나와 스노쿨링에서 운 좋으면 상어나 거북이를 만날 수 있는데, 상어는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못 봤고, 거북이는 바로 옆에서 봤습니다. 거북이는 바다 깊이 있다가 숨을 쉬러 한 번씩 올라오는데, 두 번째 포인트에서 근처에 거북이가 올라와서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 분이 방수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주시는데 거북이 사진도 물속에서 찍어서 보내줬어요. 스노클링 위험한 활동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 카메라를 지참해서 가지고 물에 들어가는 것도 문제없고, 다이빙은 아예 고프로 포함 플랜이나, 고프로 대여도 있으니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노클링이라도 스모구리(素潜り)라고 다이빙 장비 없이 밑으로 잠수해서 들어가도 되는데, 다이빙 슈트가 물에 뜨기 때문에 몸을 완전 직각으로 세워서 힘차게 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수영장에서는 잠수가 주특긴데, 힘이 달리는지 요령이 부족한지 다이빙 슈트를 입은 채로는 못 들어가고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룹별로 이런 사진도 찍어주심

  스노클링이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기 때문에 점심 도시락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까지 보고 배 위에서 도시락을 먹는데요. 너무 지쳐서 그런지 배 위라서 그런지 밥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 가이드 분들은 주전자로 물을 끓여서 컵라면을 드시던데, 친구들이랑 역시 배운 사람들이라며 너무 맛있겠다고, 나도 가져올 걸 그랬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밥을 먹고 세 번째 포인트까지 보고, 다시 나하로 돌아가는데요. 샤워실에서 대충 몸을 헹구고 닦은 후 옷을 갈아입으라고 했는데, 저희는 그냥 수영복을 입은 채로 말려서, 올 때처럼 위에 옷을 걸치고 호텔에서 샤워를 할까 싶어서, 수영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수영복이 마르지도 않고, 아까는 하반신에 다이빙 수트라도 걸치고 있었는데 수영복만 입고 있는 것도 민망하고, 그리고 가이드 분이 배에서 내리기 전에는 갈아입으라고 하셔서 배가 움직이는 와중에 짐칸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때 날씨가 살짝 안 좋아져서 그런지 짐칸으로 가기 위해 배 앞쪽으로 갔더니 배가 너무 흔들려서 움직이기도 힘들고, 속도 너무 안 좋아져서 그대로 굳어있었더니 가이드 분이 항구에 다 와갈 때, 배가 멈출 때쯤 갈아입는 게 좋을 거라고 해서,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대충 짐칸 앞 공간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너무 울렁거려서 결국 화장실에 가서 다 토했습니다. 전날도 비행기 때문인지 토하고, 오키나와 와서 매일매일 토하네 싶었습니다.

  행복했던 스노클링을 마치고 다이빙 샵으로 돌아왔는데, 스태프 중에 한국 분도 계시더라고요. 너무 반가웠고, 이런 데서 일할 수도 있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스노클링을 해보니 삼십 분 정도만 해도 꽤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두세 시간짜리 플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으나, 체력만 되면 오키나와에 자주 못 오는 만큼 아쉬움이 안 남게 길게 체험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 정말 추천합니다!!

 

🐢Marine Club Berry Naha(쟈란 아소비타이켄 페이지, 영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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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RY NAHA – Kerama Island Full-day Snorkeling –

Enter an aquatic dreamLet us take you to the "Kerama Blue", a world full of colourful fish and corals! You h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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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하로 돌아온 후에는 숙소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첫째날 못 갔던 유난기라는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유난기는 따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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