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내일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납니다. 3박 4일의 일정이고, 나하시 국제도오리, 스노쿨링, 츄라우미 수족관 그리고 아메리칸 빌리지까지 돌아보고 오려고 합니다. 오늘은 스스로 체크도 할 겸, 여행 전에 준비하면 좋은 것들을 써보고, 오늘 쇼핑 가서 산 것들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여행 전에 저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비행기 안에서 뭐할지 생각하는 건데요. 저는 핸드폰을 하루 왠종일 만지는 타입이라 비행기 안에서는 인터넷도 못하고, 불편해서 잠도 잘 안 와서 너무 지겹고 갑갑하더라고요. 가끔 비행기 시간 때문에 ANA를 타면, 기내에서 인터넷을 지원해서 카카오톡 기본 대화 정도는 지원을 하고 콘센트도 쓸 수 있어서 괜찮은데, 저가 항공이면 콘텐츠도 없으니 정말 곤란합니다. 그래서 여행 가는 달만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넷플릭스를 끊어가는 편인데, 제 폰이 iphone8이다보니 요즘 수명이 다해서 배터리가 순식간에 닳아요. 이번에는 아예 친구한테 부탁해서 보조배터리 같이 쓰게 가져오라고 부탁했는데, 저번에 교토는 회사 후배랑 간 거라 매 번 빌리기 미안해서 돌아오는 날은 결국 폰이 꺼져서 멍하게 왔습니다. 여행하는 도중은 오히려 폰을 덜 만져서 괜찮은데, 이동하는 날이 보통 공항까지 가서 비행기를 타고 다시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해야 하니까 많이 지루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배터리도 아낄 겸 영상 말고, 밀리의 서재를 끊어서 독서를 좀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제가 호텔에서 일하니까 평소에는 화려한 네일을 못하기 때문에, 여행 기념으로 화려하게 해보고 싶어서 메루카리에서 수제 네일팁을 구매했습니다. 아까 낮에 네일용 양면테이프로 붙여봤는데, 테이프가 약한지 조금만 힘을 주면 떼질 것 같아서, 너무 신경 쓰이고 불편해서 일단은 다 뗐어요. 블로그를 다 쓰고 나면 다시 붙여보려고 합니다. 아까 나간 김에 네일 글루를 사려고 했는데 백엔샵에 네일 스티커 밖에 없더라고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글루는 또 글루대로 너무 세서 손톱이랑 같이 떼질 것처럼 아프다고 하네요. 회사원 영상에서 본 것처럼 투명 젤네일로 붙여서 굽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은데, 젤 네일 장비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렇게 하려면 또 다 장만해야 돼서 일단은 이번에 스티커로 해보고 영 안 되면 그냥 떼고 다녀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쇼핑 가서 라탄백이랑 양산 겸 우산을 사 왔습니다. 라탄 백은 예전에 베트남 갔을 때 샀던 게 집에서 보관하다가 부서져서 새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이런 가방도 라탄 백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삿포로 지하로에 있는 좋아하는 가게에서 샀는데 튼튼하고 예쁩니다. 다만 짚이라 가루가 좀 떨어지고, 부서질 수도 있다는 점, 크로스로 못 맨다는 점이 걸리지만, 여름 느낌 나는 가방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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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산 겸 우산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내일 삿포로는 비가 백퍼센트 내린다고 하고, 오키나와도 전체적으로 흐린 날씨라 우산을 챙겨가야 할 것 같아서 접이식으로 하나 사 왔어요. 저는 비도 싫고 우산 쓰는 것도 귀찮아서, 별로 안 내리면 그냥 맞고, 많이 내릴 때는 대부분 바람도 세기 때문에 우산이 뒤집어지는 게 싫어서 장우산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양산을 쓰는 여자들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귀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기도 하고, 한국과 비교하면 확실히 자외선이 세기 때문에,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근데 선글라스는 별로 안 씀) 그래서 저도 이참에 양산으로도 좀 써볼까 해서 이왕 사는 거 예쁜 디자인으로 골랐습니다.
이렇게 대충 필요한 것들은 다 준비를 한 것 같아요. 이 외에도 의류, 화장품 그리고 렌즈 보존액, 선크림 등 자잘한 것들도 필요하지만 그런 것들은 혹시 못 챙겨가면 가서라도 사면 되니까 일단은 이 정도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캐리어를 들고 가려고 하는데 피치항공 심플 플랜이라 짐이 7키로까지 밖에 안 돼서 그게 좀 걱정되네요. 캐리어를 친구한테 빌렸는데 캐리어 자체가 별로 가볍지 않은 느낌이라 짐을 얼마나 넣을까 고민 중입니다. 집에 하필 체중계도 없어서 다음 여행 전에는 체중계나 아니면 캐리어 무게 재는 도구를 하나 사야겠네요. 일단 공항 가보면 어느 정돈지 알 테니 돌아오기 전 기념품 살 때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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