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 차려보니 벌써 10월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네요. 일주일 전에 핼러윈 옷도 장만할 겸 유튜브에서 자주 보던 SHEIN이라는 곳에서 옷을 구매했습니다. 할로윈이 지나고 도착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 낮에 잘 도착해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대학생 때는 티몬, 위메프 등에서 저렴하게 나온 핫딜 상품을 주로 사거나, 친구랑 놀러 나갔을 때 같이 쇼핑하면서 주로 저렴한 보세 옷들을 구매했는데요. 그렇게 하다 보니 쇼핑몰에 입점해있는 보세 옷을 직접 가서 살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인터넷으로 안 만져보고 산 것들은 가끔씩 심하게 실패를 하곤 했었습니다. 한 번은 엄청 저렴한 샌들을 샀는데 사이즈가 안 맞는데도 샀으니까 꾸역꾸역 신고 나갔다가 발이 너무 아파서 고생했던 적, 저렴한 코트를 샀는데 이상한 부직포 재질에 핏도 이상한 풍뎅이나 항아리 핏이어서, 뒤에 트임을 트는 건가 싶어서 가위로 실을 뜯었더니 다 풀려서 분해가 됐던 일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일본에 와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서는 earth music&ecology나 GU 등 저렴하면서 무난무난한 옷들을 즐겨 입었어요. 그런데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돼서 Forever21이 아시아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삿포로의 다누키 코지 쪽에 있는 Forever21도 폐업 세일을 하길래 그때 각종 브라렛이랑 니트류를 사 왔던 기억이 나네요. 폐업 세일이라 무난한 건 빨리 빠지기도 하고, 별로 저렴하지도 않아서, 좀 화려하고 예쁜 걸 사 왔는데 사실 많이 입지는 못했습니다.
일본 옷은 전체적으로 귀엽거나 발목까지 오는 롱스커트, 통이 큰 바지가 많아서 약간 제 취향이랑은 안 맞는 부분도 있는데 그렇다고 H&M이나 ZARA를 가도 애매하게 맘에 안 들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해서 지금은 패션에 갈피를 못 잡고 그냥저냥 걸쳐 입고 다니는 중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블랙핑크 제니처럼 큰 청바지에 위에는 크롭탑을 매치한 스타일인데, 저는 뱃살이 좀 있는 편이라, 허리 얇고 하체에 살집이 좀 있으신 분들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잡담이 길어졌는데 그럼 도착한 Shein 제품들을 보여드릴게요.
위 두가지 룩과 아무 데나 받쳐 입기 좋은 흰색 기본 니트, 그리고 스타킹, 핼러윈 스티커까지 해서 8000엔 안 되게 구매했습니다. 니트는 색이 너무 예쁘고 청바지도 얇긴 했지만 밑위길이가 맘에 들어서 좋았는데, 핼러윈 룩의 카디건이 너무 흘러내리더라고요. 가죽 나시 원피스가 팔뚝이랑 겨드랑이가 좀 민망할 거 같아서 위에 하나 걸치면 좋겠다 싶어서 요즘 유행하는 것 같은 짧은 가디건을 사봤는데, 하나도 고정이 안 되고 흘러내려서 당장 모렌데 어쩔지 고민 중입니다. 카디건 말고 아래 사진 같은 크롭 니트 같은 걸 샀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거의 팔 부분만 있는데 고정이 안 되는 건 당연한 것 같기도...)
-Shein 총평-
1. 가격이 저렴하다.
2. 해외배송치고는 빠르다. (일본 기준 보통 5일~일주일)
3. 옷 종류가 엄청 많다.
4. 표절 논란이 꾸준히 있어서 보세가 다 그렇지만 좀 찜찜.
5. 중국 앱으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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