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따라 삿포로 바, 클럽 즐기기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클럽에 갔다 왔어요!! 사진은 다 얼굴 사진뿐이라 사진보다는 어땠는지 느낌 위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지하철 남북선 스스키노-나카지마 공원 사이에 있는 RAD BROTHERS라는 바에서는 가끔 Free Drunk Party라고 입장료 1500엔에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파티를 한다고 해요. 저는 친구 따라 간 건데, 파티 날만 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여기는 남녀노소 국적 불문하고 다들 말 걸고 친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한 두 명 친해지면 오래 얘기하는 타입이라, 마침 근처에 있던 아오모리에 사는 미 해군이랑 얘기를 좀 오래 했는데,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텍사스 출신 흑인이었는데, 텍사스 발음이 원래 잘 안 들리는 건지, 나름 토익공부도 열심히 했었는데 자괴감이 올 정도로 하나도 못 알아듣고, 대충 알아듣는 척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클럽 같은데 가도 약간 주변 눈치보고 그러는데, 이 친구는 주변이 춤추는 분위기 아니라도 엄청 열심히 추더라고요. 뭔가 흑인 특유의 소울이 있는 느낌!?

  그리고 태국에서 와서 일본어학교 다니면서 호텔 베드메이킹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저는 호텔 리셉션이지만 한 번 베드메이킹 체험이랄까, 호텔룸 청소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는데, 다른 바닥 청소나 욕실 청소는 비교적 쉬운데 무거운 침대 움직이고, 시트랑 각종 커버 씌우는 게 너무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나 하고도 너무 힘들었는데 보통 한 명이 하루에 방 10개 정도 한다고 하네요. 장성규의 워크맨 호텔리어 편을 봐도 겨우 이불 커버 갈았는데, 점 하나 있다고 몇 번을 다시 갈잖아요. 너무 힘들어보여서 가끔 점 있다고 클레임이 들어와도 너무 힘들어서 못 본 척했겠거니 합니다.

 

  그리고 또 잠깐 이야기한 친구 중에 필리핀 사람인데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고 벌써 일본에 산지 12년 된 사람이 있었어요. 일본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한국 고려대학교에 반년인가 일 년간 갔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술 게임도 너무 재밌고, 대학가 음식도 너무 싸고 맛있었다고 하네요. 소주가 맛있었다고 하는데, 소주가 싸고 잘 취하긴 하지만 맛있을 건 아닌데 싶어서 의아했습니다. RAD파티 날은 90퍼센트가 외국인이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어요. 아마 30일 할로윈 파티도 갈 것 같은데, 비용이 많이 안 들면서, 예쁜 게 뭐가 있을까 생각중이에요. (아마 캣우먼으로 할 것 같아요!! 트와이스 나연이 캣우먼 코스튬 입은 게 너무 예뻐서 대충 비슷한 컨셉으로 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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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 BROTHERS (ラッドブラザーズ) · 3 Chome-7-11 Minami 7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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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클럽 #도원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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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차로 KING XMHU(킹그무)라는 클럽에 갔습니다. 친구가 클럽을 자주 가서 평일에 사람 진짜 적은 날에 가서 열심히 흔들었더니 무료입장권을 받았다고, 평생 무료라고 해서 저도 무료로 해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변동이 있을 수도 있지만 12시 전에 가면 여자는 무료라고 하네요. 안에 들어가면 락커룸이 있고 더 들어가면 1층, 2층 댄스 플로어가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사람이 적은 건지 쾌적하더라고요. 클럽 특유의 숨 막히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여하튼 대학생 초반에 어른이니까 클럽도 가봐야지 싶어서 몇 번 가다가 그 후로는 안 갔는데, 친구 덕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여기도 코로나 영향으로 이렇지 예전에는 엄청 붐볐다고 하네요. 1차로 간 RAD BROTHERS건 킹그무건 혼자 온 사람도 꽤 보이던데, 일본 오셔서 기회 되면 한 번 가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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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무 · 4 Chome-424-10 Minami 7 Jonishi, Chuo Ward, 札幌市中央区 Hokkaido 06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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