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예전에도 한 번 소개했던, 삿포로의 명물 요루파페 전문점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요루파페 아니면 시메파페라고 하는데,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낮에 카페에서 먹는 달달한 파르페와는 다르게, 밤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는 세련된 파르페입니다. 식사나 술자리를 마치고 가는 곳이라 주로 술집이 많은 스스키노 부근에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파페테리아 파루라고 하는 곳입니다. 여기가 구글 리뷰도 그렇고, 인기가 엄청 많아요. 저희가 갔을 때도 사람이 많아서 입구를 여러 군데로 나눠서 안내하고 있었고, 저희가 들어가고 나서는 줄도 서 있더라고요. 그럼 친구들이랑 먹은 파르페 사진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이 가게의 파르페는 메뉴판에도 쓰여있지만 몇몇 메뉴에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유명한 '밀크무라'라는 가게도 밀크 아이스크림 위에 리큐르를 부어먹게 되어있는데 여기도 리큐르가 들어간 것 같네요. 그리고 가격대가 단품의 경우 1250엔에서 1950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르페에 2만원을 태워..??) 시즌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딸기가 들어가거나 빨간색 데코가 많았고,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은 디자인이나 네이밍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가 먹은 파르페는 '귀부인, 사쿠라이 요시코'라는 이름이었는데, 지금 블로그를 쓰면서 누군가 싶어 찾아보니, 극우 저널리스트가 나오네요. 가게 SNS를 보니 진짜 그 저널리스트를 모티브로 만든 것 같아요. 이 파르페에 정치적 메시지는 없겠지만, 기분이 영 찝찝하네요.
어쨌든 제가 먹은 파르페는 핑크색 부분이 머랭쿠키라 숟가락으로 깨서 먹었고, 꽂혀있는 이파리는 손으로 대충 부셔서 뿌려먹으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저것만 먹어도 부각처럼 맛있고, 뿌려먹었을 때 시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친구가 삿포로에 처음 놀러 와서 같이 간 건데, 정작 친구는 많이 남겼더라고요. 양도 1인 1파르페 하기엔 너무 많을뿐더러, 보통 생각하는 왕달달 파르페는 아니고 여러 묘한 맛이 나는 파르페라 입에는 잘 안 맞았나봐요. (으른의 맛...) 그래도 제가 간 파르페 가게 중 맛도, 분위기도 아주 좋은 편이었으니, 삿포로 문화를 즐기고 싶은 분께는 완전 추천드립니다.
🍨요루파페 전문점 파페테리아 파루(Parfaiteria PaL)🍨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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