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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일본 맛집

삿포로 분위기 좋은 식당 추천 겸 근황 얘기/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cafe&bar 日晴堂

by zzinoey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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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4월의 첫 글이네요. 오늘은 어제 다녀온 분위기 좋은 식당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친구가 괜찮다고 해서 갔다 왔는데 분위기도 괜찮고 식사하고 디저트랑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기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이름은 히바리도우라는 곳이고, 위치는 토호센의 호스이 스스키노역에서 가깝습니다. 저희는 세트로 주문했는데, 식사 메뉴+디저트+드링크 이렇게 해서 2150엔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저 세트에 샐러드가 추가된 세트, 식사 메뉴 대신 크레페가 있는 세트 등 세트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식사메뉴는 의외로 다 카레 종류였고, 디저트는 세트 디저트가 정해져 있어서 커스터드 푸딩이나 쇼콜라 등 간단한 디저트 중에 하나 선택할 수 있고, 드링크는 세금포함 650엔 미만의 드링크면 아무거나 주문 가능한데 웬만하면 650엔 이하라 드링크는 선택폭이 꽤 넓었습니다. 저는 커피 매니안데 여기까지 와서 또 블랙커피 마시는 것도 좀 그런가 싶어서 오늘은 라씨를 시켜봤습니다. 푸딩보다는 카레랑 어울릴 거 같아서 식사랑 같이 부탁드렸어요. 카레는 저는 양고기랑 야채가 올라간 카레를 시켰는데 원래 양고기 특유의 맛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밥 주변에 둘러진 다양한 야채 중 고수가 있어서 좀 신경 쓰이긴 했지만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뭐 먹을만했습니다. 친구들도 다 각자 다른 메뉴를 시켰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스파이스 카레라 전체적으로 약간 매워서 매운 거 아예 못 드시는 분들은 먹기 힘들 것 같아요. 푸딩은 너무 귀엽고 양도 많은데 제 입맛에는 조금 짰습니다. 저는 푸딩의 매력을 아직 잘 모르겠네요. 

  이 날 지금 직장 동료랑 다른 점포로 이동한 후배랑 셋이서 오랜만에 만난 거 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4월에 한국에서 친구가 와서 그때 또 생일파티를 할 생각인데 일 년 내내 생일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완전 다른 얘긴데 한 달 전에 부모님 오셨을 때 생일파티 하자고 급하게 예약한 가게가 너무 별로였어서 딱히 제대로 축하도 못했거든요. 케이크를 따로 사기엔 별로 안 먹고 싶고, 초코펜으로 써주는 디저트 플레이트가 받고 싶어서 그게 되는 가게 위주로 급하게 찾아서 예약한 거였는데, 이럴 거면 그냥 식사하고 케이크 사가서 집에서 축하하거나, 아예 맛집에서 밥이라도 맛있게 먹을 걸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때 한 풀이도 있고, 저랑 친구랑 생일이 하루차이라 합동 생일파티로 좀 멋지게 축하해볼까 싶습니다. 다이소 가니까 이것저것 많이 팔더라고요. 인팁 특인지 모든 일을 기한 직전에 해치우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좀 계획적으로 움직여서 친구와 함께하는 4일을 알차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헬로톡에서 알게된 일본으로 유학온 중국인 학생이랑 만났을 때 받은 건데, 곧 도쿄로 이사 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기로 한 거라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본어 배우러 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수업도 다 온라인으로 바뀌고, 교류회 같은 것도 다 없어져서 일본 친구도 많이 못 사귀고, 일본어도 많이 안 늘어서 새 출발 하고 싶어서 도쿄로 간다고 하더라고요. 학비도 본인이 반 정도 내고 있다는데 코로나 때 외국인 직원이 필요 없어지니 알바도 구하기 힘들었대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남아있는 게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친구들 만난 거 빼고는 크게 근황이랄 건 없고, 한가지 있다면 주식이 작년보다는 상태가 꽤 좋아져서 작년처럼 잔고 볼 때마다 심장이 멎을 것 같지도 않고, 변동도 커서 좀좀따리 주워 먹기도 하고, 최근에는 서머타임이 시작돼서 제가 깨있는 시간에 개장하니까 그것만으로도 좀 만족합니다. 예전처럼 블로그에 주식일지를 쓸 정도로 빠져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 챙겨보고는 있어요. 주식으로 많이 벌면 지금 일도 때려치우고 싶은데, 크게는 못 벌 거 같으니 그냥 얌전하게 다니기로 합니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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