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맛집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삿포로 하면 미소라멘이 유명한데요. 오늘 다녀온 곳도 미소라멘 집입니다. 얼마 전에 회사 후배한테 라멘 한 그릇 무료 쿠폰을 받았어요. 손님들한테 추천 좀 해달라고 직원분이 인사하러 와서 라멘 무료 쿠폰을 주고 갔다고 해요. 명함을 들고 가면 된다길래 언제 먹으러 가지 싶어서 장소를 검색해봤더니, 제가 다니는 짐(Gym) 바로 옆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안 그래도 일 마치고 운동 갈 생각이었는데, 저녁으로 라멘을 먹고 가면 딱이겠다 싶었습니다. 위치는 역에서는 먼데, 주변에 호텔이 많이 있어서, 근처의 호텔에서 묵으시는 분은 가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위치는 지도 참고해주세요.
가게에 들어가자 직원 두 분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명함을 건네고, 먹고 싶은 라멘을 골랐습니다. 저는 어느 라멘집을 가도 어느정도 매운 메뉴로 주문을 합니다. 원래 매운 것도 좋아하고, 라멘이 기름지니까 살짝 매워야 덜 느끼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주문한 메뉴는 탄탄멘(坦々麺)입니다. 가격은 딱 1000엔!! 여기도 대부분의 라멘집처럼 자판기 식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직원분께 드리면 되는 형식이라, 일본어 잘 못하시는 분들도 사진 보고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메뉴를 쭉 훑어보니, 엔진 라멘, 에비(海老, 새우)미소라멘, 카라(辛) 미소라멘, 츠케멘, 교자 등이 있었습니다. 에비미소라멘은 여기서 가까운 이치겐이라는 곳이 엄청 유명한데, 저도 아직 한 번도 못 가보고 컵라면만 먹어봤어요.(미소라멘은 신겐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제 최애 로켓 카레에서 수프를 항상 갈릭 베이스로 주문하다가 한번 새우 베이스로 주문해봤는데, 저는 새우 수프가 잘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이상한 느끼한 맛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주문한 라멘 사진 보시죠.
탄탄멘은 먹어본 적이 있는 듯 하면서, 맛을 생각해보면 뭔 맛인지 기억이 안나는 음식이어서 살짝 걱정하며 주문했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습니다. 매운 거 괜찮냐고 해서, 좋아한다고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딱 맛있게 매웠습니다. 들어있는 고기 조각들과 차슈도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라멘을 먹으면서 직원 분들이랑 수다를 떨었는데, 여기가 원래 다누키코지에 본점이 있고, 여기가 2호점이었는데 본점이 불타서 이제 여기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게 1년 전 일인데, 너무 큰 사건이라 라멘집에 불이 난 건 들었는데, 이 가게인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게다가 그 불탄 라멘집에 저도 지배인이랑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지배인이 그 화재사건이 있고 나서 저한테 예전에 우리 같이 갔던 라멘집 불타서 없어졌다고 해서 되게 충격받았었는데, 그게 이 가게라니...!! 소문에는 알바가 한눈 판 사이 기름에 불이 붙었는데, 거기다가 불을 끄겠다고 물을 부어서, 기름이 폭발해서 불이 확 붙었다는 이야기였는데, 실제로 물어보니 불이 붙은 것까지는 들은 대로고, 당황해서 그 기름든 웍을 쳐서 옆에 물 끓이는 큰 냄비에 떨어져서 불이 확 붙었다고 합니다. 그때 소문만 듣고 아니 기름에 물을 부으면 어떡하냐고 막 그랬었는데, 사실은 경위가 좀 달랐나 봅니다.
그렇게 삼십 분 가까이 수다를 떨다가 회사 다른 사람들도 쿠폰 받았냐고 물어보셔서 저는 그때 없었고 후배한테서 받았는데, 직원 수보다 적어서 몇 명만 받은 것 같더라고 하니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쿠폰을 다섯 장 가까이 주셨습니다. 저는 한 번 더 와도 된다고 하네요!! 꼭 직원들한테도 나눠주고, 손님들한테도 좀 추천해 달라고 하셨어요. 맛은 너무 좋은데, 거리가 호텔에서도 살짝 떨어져 있고, 번화가에서도 살짝 비껴가서 어떻게 추천하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호텔 인스타그램에 주변 가게들을 소개하곤 하는데, 그렇게 라도 좀 도와드려야겠다 싶었어요. 호텔도 호텔이지만 음식점도 코로나 영향으로 상황이 많이 안 좋아 보였어요. 사실 호텔 팜플렛 코너에 가게 팜플렛 두고 하는 건, 쿠폰 같은 거 안 주셔도 그냥 두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손님한테 추천 못하면 저라도 자주 가야겠어요. 저희 집에선 가까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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