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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호텔 탐방

[#삿포로호텔탐방 #호캉스] 그란벨 호텔 삿포로, 옥상 노천목욕탕이 너무 좋은 곳!! 갬성 넘치는 신축 호텔

by zzinoey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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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요새 놀러다닌다고 블로그를 영 못 쓰다가, 일주일 만에 또 호텔리뷰를 써보려합니다. 많이 놀러다녀서 블로그 쓸 거리는 많은데, 시간이 없네요. 오늘 묵은 호텔은 13층 옥상에 목욕탕이 있는 호텔입니다. 일본은 대욕장(大浴場)의 유무가 호텔 선택에 꽤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욕조와 화장실이 같이 있는 유닛토바스(ユニットバス)인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일본에 2년이 넘게 있다보니,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된 게 훨씬 좋더라고요. 건식 화장실이 물 때나 곰팡이도 안 생겨서 편하고, 샤워할 때나 목욕할 때 변기가 안 보인다는 점이 쾌적하고 위생적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일본에 나와있는 한국인 중에도 의견이 꽤 갈리는 문제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변기 주위도 거품을 묻혀서 물로 싹 씻어내고 싶은데 건식은 그렇게 못하니까 오히려 찝찝하다는 의견도 꽤 보이더라고요.

  저는 대중목욕탕을 그렇게 즐겨가는 편이 아니라, 최근에 호캉스를 가면서 좀 가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큰 욕조에 온몸을 담그고 있으면 어깨 결림이나 다리 붓기가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혼자가면 저처럼 하루종일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은 심심할 거 같은데, 친구랑 같이 가서 몸도 풀면서 수다를 떠니까 한시간은 금방 가더라고요. 그리고 여기가 13층 옥상에 있는 노천탕(露天風呂)이다보니 밖에 내놓은 부분은 시원해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국에 있었으면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호텔에 묵어보지는 못했을 것 같은데, 외국에 나와서 이런 좋은 곳도 와보고 집앞이라도 해외여행이라도 온 기분에 너무 즐거웠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다면, 저번에 벳셀 인에 갔을 때 아침에 조식 먹으려고 일찍 일어나서 밥을 많이 먹었더니 너무 졸려서 체크아웃 하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조식 없이 해서 푹 쉬려고 했는데, 밤에 목욕탕에 계속 있었더니 배가 너무 고픈 거예요. 근데 목욕하면 원래 그렇듯이 배도 고픈데, 졸리기도 너무 졸려서 그냥 그대로 잤더니 아침 7시부터 배가 너무 고파서 깼습니다. 푹 쉬다가 체크아웃을 11시 쯤에 할 생각이었는데 도저히 그 때까지 못 버틸 것 같아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사와서 아침을 먹었는데, 이럴거면 조식 포함으로 할 걸 후회막심이었습니다. 조식포함 플랜이면 가격도 별 차이가 없는데, 나중에 추가하게 되면 훨씬 비싸거든요. 여러분도 혹시 온천이나 대욕장이 딸린 호텔에 묵게되면 식사는 꼭 포함하시길 바랍니다. 

  대욕장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로비나 객실 내부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이번에 처음으로 파노라마 기능을 사용해봤어요. 원래 사진 잘 못 찍는데 블로그에 올릴 생각 하면서 요즘 열심히 찍고 있습니다.


그란벨 호텔 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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