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또 삿포로와리와 도민와리를 활용해 호텔에 다녀와서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구우타비(ぐうたび)라는 호텔 예약 사이트가 홋카이도의 호텔만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삿포로와리와 도민와리를 병용할 수 있어서 이번에도 구우타비를 통해 예약을 했습니다. 삿포로와리 제약 없이 전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할인이고, 도민와리는 홋카이도민(넓게 봐서 아오모리현도 포함)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이라 신분증으로 주소 확인과 코로나 예방접종 확인이 필수입니다. 이게 호텔 예약 사이트나 호텔에 따라서 병용이 되는지 안 되는지 나뉘고, 보통은 병용이 안 되는데, 구우타비는 병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삿포로와리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보니 빨리 매진이 되어, 삿포로와리 할인권을 풀리는 날 바로 획득을 해둬야 나중에 적용을 해서 예약을 할 수가 있어요. 저는 한창 호텔에 엄청 다니다가 이제 좀 질려서 안 다니고 있어서 당연히 그런 정보도 잘 몰랐는데, 아는 언니가 저렴하게 예약을 잡았길래 같이 갔다 왔습니다. 병용을 하면 할인도 이중으로 받고 지역 쿠폰도 이중으로 받아서, 이번에 2,500엔을 내고 오히려 4,000엔어치 쿠폰을 받아왔어요. 이런 정보도 아는 사람만 알 텐데, 부지런하게 알아보고 하면 요즘은 호캉스를 거의 공짜로 갈 수 있으니 일본 거주하시는 분들은 관광 풀리기 전에 많이 다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갔다온 호텔은 저번에 갔다 온 언와인드라는 호텔입니다. 롯지 컨셉으로 맨 위층의 야외 테라스와 바가 인상적인 곳인데요. 저번에는 일 마치고 바로 가기도 했고,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와서 한 번 갔다 오느라 프리드링크를 못 즐겨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쉬는 날 일찍 가서 위에서 와인도 마시고, 저녁도 먹었습니다. 저녁 포함 플랜으로 예약을 했는데, 여기가 저번에 묵었을 때 조식이 조그만 빵 두 개에, 스프랑 주스 밖에 안 나오길래 저녁도 너무 빈약해서 허기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저녁은 아주 푸짐했습니다. 저녁도 조식처럼 방으로 가져다주는 스타일이고 피자 종류나 사이드, 샐러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삿포로와리 쿠폰은 거의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서 도민와리 쿠폰에 비해 살짝 활용도가 떨어지는데, 여기 매대에서 삿포로와리 쿠폰을 쓸 수 있어서, 기념으로 여행용 스킨케어 세트를 사 왔습니다.(어디 갈 때 가끔씩 필요함) 사실 여기 파자마랑 방향제가 너무 좋아서 갖고 싶었는데, 방향제는 안 팔고, 파자마는 6천엔 좀 안 되는 가격이라 고민하다가 못 샀어요. 근데 재질도 도톰하고 촉감도 좋고 여유가 생기면 사볼 의향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호텔 팜플렛과 엽서, 명함이 프론트 주변이나 탁자나 곳곳에 놓여있는데, 종류도 많고 예뻐서 엽서 모으고 장식하기 좋아하시는 분들 기념으로 가져가기도 너무 좋아요.
다음날 남은 삿포로와리 쿠폰으로 제가 너무 좋아하는 라멘집에 가서 라멘과 부타키무치세트를 시켜먹었습니다. 나카지마 공원 가는 길에 있는 '케미만사이'라는 곳인데, 닭국물이 끝내줍니다. 추천!
그리고 다른 날 갑자기 더 노트 호텔에 묵게 되었어요. 친구랑 라운지에서 만나서 수다 떨다가 저도 묵게되었는데, 방 사진은 없으나 라운지와 조식을 즐기고 왔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호텔 침대는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한국에 돌아갈 수도 있고 돈도 여유가 없다보니 그냥 니토리에서 다리 달린 매트리스를 싸서 쓰고 있는데, 가끔 호텔에 가면 매트리스가 어찌나 쫀쫀하고 베개는 또 딱딱하고 잘 받쳐줘서 너무 좋습니다.
조식은 전채, 샐러드, 고기, 생선, 각종 디저트가 나오고, 드링크는 스무디와 맥주, 스파클링 와인 중에 고르실 수 있어요. 여기에 밥과 국, 빵 종류는 자유롭게 떠올 수 있게 되어있어서, 다 먹다보면 배가 빵빵해집니다. 물론 각종 차와 주스, 커피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날부터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여기 양도 종류도 많아서 천천히 먹으면 한 시간은 걸릴 거 같아요. 언와인드는 유럽식인지 저녁을 풍족하게 주고 아침은 빵과 수프만 간단하게 먹이고, 더 노트는 저녁은 없지만 아침이 너무 풍성해서 상반된 느낌입니다. 저는 아침에 음식이 잘 안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더 노트는 조식이 11시까지로 다른 호텔보다 훨씬 늦게까지 해서 아침에 느긋하게 가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조식 먹으려고 새벽같이 깨지않아도 됨)
더 노트는 라운지만 이용하실 수도 있으니, 카페 대용으로 가기도 좋습니다. 언와인드와 더 노트 모두 위치도 좋고, 고유의 컨셉도 있고, 라운지도 잘 되어있으니 삿포로 호텔 찾으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블로그 스킨도 좀 바꿔볼까 하는데 혹시나 애드센스나 검색에 문제가 생길까 엄두를 못 내고 있네요. 블로그도 공부할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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