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삿포로에서 제일 유명한 라멘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삿포로에서 유명한 라멘집은 투톱 라멘 신겐과, 라멘 이치겐이 있습니다. 라멘 신겐은 미소라멘이고, 라멘 이치겐은 에비소바라고 새우로 국물을 낸 라멘이에요. 라멘 신겐은 제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요. 항상 줄을 길게 서 있어서 갈 생각도 안 하다가, 어제 평소보다 줄도 좀 짧아 보이고 한 번쯤 가볼까 싶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신겐은 가게 밖에도 항상 줄이 길게 있지만, 가게 안에 들어가서도 대기석에 앉아서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해요. 다만 어제 가보니까 생각보다 시간은 오래 안 걸리더라고요. 메뉴도 라멘에다 전부 카운터 석이라 다들 후루룩 먹고 나오는 분위기라, 다른 식당처럼 앉아서 얘기도 하고 술도 마시며 천천히 먹는 느낌은 아니라서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요. 그래서 대기줄이 좀 있어도 그렇게 겁 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아직 해외여행이 안 풀려서 더 가기 쉬운 점도 있습니다. 붐비기 전에 한 번 가봐서 다행이에요. 일본은 술마시고 해장으로 마지막에 라멘 한 그릇 딱 먹고 집에 가는 사람이 많아서 라멘집은 대부분 새벽까지 하는데, 여기는 새벽 1시까지 영업합니다. 저도 술은 안 마셨지만 밤 열한 시쯤에 갔다 왔어요.
라멘 주문법은 라멘 종류를 먼저 고르시고, 하프사이즈/차슈멘/카쿠니멘 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차슈나 카쿠니를 안 넣고 사이즈도 보통으로 하실 거면 그냥 라멘 종류만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카라미소(매운 미소) 라멘을 차슈멘으로 시켰습니다. 두꺼운 차슈가 5장 정도 올라가 있었어요. 라멘은 무슨 도전 점보 라멘 같은 사이즈로 나옵니다. 한 대접이라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국물은 다 못 먹고 면은 다 먹었어요. 앞에 오로시 닌니쿠(다진 마늘), 라유(고추기름), 후추 등이 놓여있으니 자유롭게 넣어 드시면 됩니다. 제 기준으로는 다른 건 넣으면 본래 맛을 조금 방해하는 것 같아서, 마늘만 넣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먹다가 매운맛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고추기름을 넣어서 먹기도 해요.
신겐은 정말 유명해서 가끔씩 손님들한테도 추천했는데, 여기 온 지 2년 반 만에 처음 가봤네요. 가격도 라멘 치고 저렴하고, 대기줄도 생각보다 짧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완전 대만족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라멘 신겐 (らーめん 信玄 南6条店)
해외여행이 곳 풀릴 것 같더라고요. 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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