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품으로도 딱 좋아!! 주관적인 일본 매운 컵라면 추천!!

  안녕하세요!! 요즘 일에 약속에 바빠서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오늘은 제 3년간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일본의 매운 컵라면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일본 회사는 규모가 큰 회사는 몰라도 대부분 구내식당이 없고 식사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느낌인데, 외식비도 비싸다 보니 대부분 도시락을 싸오거나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는 것 같아요. 저희 회사도 반은 도시락을 싸오고, 반은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싸오는 사람들도 반찬을 직접 해올 때도 있고, 아니면 계란말이 비엔나, 냉동 반찬들로 채워오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예전에는 돈도 아낄 겸 요리를 좀 했었는데, 요즘은 회사를 한 3년 다니다 보니 별일 없어도 너무 피곤한 것도 있고, 요즘은 특히나 여름이라 요리를 하면 바로바로 안 치우면 냄새나 벌레가 걱정이 되어 더 안 하는 것도 있습니다. 너무 사 먹기만 해도 안 좋으니까 날이 좀 시원해지면 요리도 차차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이야기가 약간 샜는데, 그래서 매일 편의점 음식으로 점심을 떼우다 보니, 도시락도 자주 먹지만 컵라면을 자주 찾게 되더라고요. 저는 매운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 일본 친구들도 매운 음식을 꽤 즐겨먹다 보니, 편의점에 매운 컵라면 종류도 다양하고, 가끔씩 매운 음식 페어로 더 다양한 매운 음식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로손에서 旨辛サマーフェア를 하고 있습니다.

 

1．蒙古タンメン(모코탄멘)

판매처: 세븐일레븐

  첫 번째로 일본에서 매운 컵라면 하면 딱 떠오르는 게 모코탄멘입니다. 친구한테 오늘 매운 컵라면 먹었다고 말하면 대부분 '모코탄멘?' 이렇게 반응할 거예요. 저는 집 근처, 직장 근처가 죄다 로손 밖에 없어서, 모코탄멘의 존재 자체도 몰랐는데, 직장에서 매운 음식 얘기를 하다가, 모코탄멘은 먹어봤냐고 물어보길래 없다고 하니까, 지배인이 생각이 났는지 어느날 사와서 먹어보라고 주더라고요. 그 때 받은 게 모코탄멘 홋쿄쿠입니다. 모코탄멘은 두 종류로 그냥 모코탄멘이랑 모코탄멘 홋쿄쿠(오른쪽)가 있습니다. 그냥 모코탄멘은 맛있게 매운 맛이고, 홋쿄쿠는 엄청 매운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얼마전에 홋쿄쿠만 먹어봤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다 먹고나니 입술이 퉁퉁 부어있고, 그날 밤에 배도 계속 아파서 고생했습니다. 일본에서 신라면도 되게 인기가 많은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게, 라면은 라멘이랑 달라서 걸쭉하게 우려낸 국물이 아니다 보니 맹맹하고 맵기만 맵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좋고 나쁘다기보다는 맛이 완전 다르니까 혹시 일본 여행 오시면 기념품으로 사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도쿄에 모코탄멘 가게도 있다는데 한 번 가보고 싶네요.

 

２．激辛タンメン　トナリ(게키카라 탄멘 토나리)

판매처: 로손

  '신게키 탄멘 토나리'는 저랑 제 직장 친구랑 한동안 빠져서 엄청 먹었던 컵라면입니다. 직장 바로 옆이 로손이라 모코탄멘보다 신게키탄멘을 훨씬 많이 먹었는데, 지금 블로그를 쓰면서 찾아보니까 얘도 시리즈처럼 쿄신, 시비레 등 모코탄멘으로 치면 홋쿄쿠처럼 더 매운맛도 있네요. 저는 기본 매운맛만 먹어봤는데, 얘는 야채 건더기도 엄청 많이 들어있고 맛도 적당히 맵고, 너무 걸쭉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항상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３．麺神カップ 宮崎辛麺(메가미캅푸 미야자키카라멘)

판매처: 로손

  얘는 제가 요즘 빠진 컵라면으로 방금 전에도 해장 겸 한 컵 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건 맨 오른쪽 매운 면입니다. 일본 컵라면은 대부분 유명한 라멘집 라멘을 재현한 것이 많아서, 홋카이도로 치면 유명한 미소라멘 집 신겐이나, 에비소바집 이치겐도 컵라면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위의 모코탄멘, 신게키탄멘도 실제 가게가 있는데, 미야자키카라멘은 한 가게가 아니고 미야자키 자체가 카라멘이 유명한가 봅니다. 맛은 고춧가루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사진처럼 고춧가루, 마늘 맛이 강하고 국물은 걸쭉하지 않아서 마시기도 좋습니다. 마라탕처럼 먹을 당시에 엄청 맛있다고 느끼기보다는 가끔씩 생각나고 당기는 맛입니다.

 

４．辛辛魚(카라카라우오)

판매처: 로손

  카라카라우오는 예전에 한두 번 먹고, 요즘 로손에서 매운 음식 페어를 한다고 카라카라우오 마제 소바가 나왔길래, 그것도 몇 번 먹었습니다. 돈코츠와 해산물 베이스에 매운맛을 가미한 컵라면으로 아주 맵고 자극적입니다. 얘도 먹으니까 하루 종일 배가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돈코츠 국물이라 국물도 엄청 걸쭉해서 약간 부담스러운 맛이긴 한데, 그래도 가끔 먹으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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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컵라면 중에서도 제가 즐겨먹는 컵라면 몇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웃분들 중에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혹시 매운 거 당기시면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여행 오시는 분들도 기념품으로 사가시면 입에 잘 맞으실 거예요. 재밌게 보셨으면 공감과 구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