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일본에 나와있어서 추석은 아니지만, 우연히 쉬는 날이 겹쳐서 저도 어제, 오늘 집에서 쉬는 중입니다. 삿포로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라일락 마츠리, 비어가든, 오타무 페스토 등 여러 행사가 열립니다. 장소는 다 오오도리 공원이고, 축제라기보다는 먹거리 장터나 야시장 같은 느낌으로 먹거리 부스가 오오도리 공원을 따라 쭉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간은 9월 9일부터 10월 1일까지 약 3주간 길게 열리는 편인데, 어제 친구랑 팬케이크를 먹으러 가기로 했어서, 팬케이크를 먹고 오타무 페스토도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팬케이크는 남북선 삿포로 역에서 북쪽으로 두 역 떨어진, 키타18초메에서 가까운 Any Cafe라는 곳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도 예쁘고, 플레이팅도 예뻐서 인스타그램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저희도 삼십분 정도 줄을 서고 가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팬케이크는 플레인과 쇼콜라 등 기본적인 메뉴와 계절 한정메뉴가 있었습니다. 이번 계절 메뉴는 고구마라 저는 고구마를 별로 안 좋아해서 쇼콜라로 주문했어요.
수플레 팬케이크라 아주 부드럽고, 계란 맛이 살짝 나면서도 비리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못 찍었는데 카운터석과 테이블, 창가 자리로 나뉘어있었고 저희는 창가 자리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제가 시킨 쇼콜라 팬케이크는 단품 1,300엔, 세트 드링크로 커피를 추가해서 총 1,700엔이었습니다. 가게 위치가 번화가는 아니라 일부러 찾아가긴 해야 하지만, 삿포로역에서 멀지도 않고, 가격도 분위기도 좋았어서 인스타 감성 카페 찾으시는 분들에겐 완전 추천합니다. 메뉴판은 글로 되어있어 계절 메뉴 등 어떤 느낌인지 인스타로 보고 가시면 좋아요. 아래에 인스타 링크와 주소 남겨드릴게요.
https://www.instagram.com/any_cafe/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오타무 페스토를 구경하기 위해 오도리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이라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저는 평일에 지나다니기만 해서 그런지, 그렇게 아이들이 많이 있는 건 처음 봤습니다. 공원에 발 담글 곳도 있고, 미끄럼틀도 있고, 잔디에 뛰어다니기도 하고 아주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햇볕도 세고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물론 비 오고 날씨가 안 좋은 것도 별로지만, 사람이 많으니까 약간 덥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쭉 둘러보다가 고기 메뉴가 많은 9초메로 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민을 하다가 니쿠 즈시(고기 초밥)와 레몬 사와를 주문했어요. 역시 축제 물가라 니쿠즈시 4피스에 1,000엔, 레몬 사와 한잔에 400엔이었습니다. 너무 있었는데 양이 적다 보니 영 감질나더라고요. 그래도 여기서 먹고 싶은 대로 먹었다간 파산할 것 같아서 꾹 참았습니다. 행사가 10월 1일까지라 다른 친구들이랑도 몇 번 더 갈 것 같아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사실 오늘도 갈 예정인데, 갔다 오면 사진을 추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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