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스프카레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제 블로그가 의외로 스프카레 검색 유입이 많더라고요. 저는 한국에서 있을 때는 스프카레라는 음식의 존재 자체도 몰랐는데 역시 세상에 훌륭한 쩝쩝 박사님들이 많구나 하며 스프카레에 대한 글을 한 번 더 써보기로 했습니다. 음식이 먹다 보면 질려야 하는데, 스프카레는 한두 달 전부터 미친 듯이 먹기 시작해서, 아직도 전혀 안 질린 상태입니다. 요즘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로 시키고 있어요. 시킬 때 옵션으로 국물 추가, 토핑 추가를 하면 두 끼 먹을 양 정도 되어서 두 번에 나눠서 먹고 있습니다. 대충 한 끼 때우려고 편의점만 가도 이것저것 담다 보면 육칠천 원 하는데, 스프카레는 한 번 시킬 때 1100엔 정도라 두 번에 나눠 먹으면 한 끼에 육천 원, 그 정도면 먹을만하네 싶어서 자주 시킵니다. (밥은 금방 안치면 되니까 스프카레만 시켜서 먹고 있어요.) 해 먹는 게 제일 좋은데, 친구랑 같이 살다가 이사하고 혼자 살게 되면서 각종 집기랑 조미료를 다 다시 사야 해서 은근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있고, 혼자 살면 사 먹는 거나 해 먹는 거나 별 차이 없겠지 싶어서, 그렇게 요리에 재능도 없는 터라 요즘은 시켜먹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창 돈 모으는데 빠졌을 때는 유튜버 김생못님처럼 라면 국물만 KEEP 해뒀다가 밥 말아먹은 적도 있어요.)
제가 라쿠텐 카드를 신용카드 메인으로 사용하는데, 이게 JCB카드라 JCB가 Japan Credit Bureau라고 일본 결제 브랜드거든요. 글로벌 브랜드긴 한데 마스터카드나 비자보다는 입지가 좁은지, 가끔씩 사용이 안 되는 곳들이 있어요. 제가 스프카레를 자주 시키는 배달 어플, 푸드 판다도 JCB 카드만 지원을 안 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지금 찾아보니 푸드 판다도 한국 요기요, 그리고 최근에 배달의 민족을 인수한 딜리버리 히어로의 어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신카를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미쓰이 스미토모 카드와 라인 카드 중에 고민하다가 미쓰이 스미토모 카드를 발급받았습니다.
근데 보통 한 카드를 많이 쓰는 게 혜택이 좋잖아요. 그래서 라쿠텐을 메인으로 계속 쓰고, JCB 사용불가인 곳만 새 카드를 쓰는데, 요즘 나갈 일이 없다 보니 스프카레 시킬 때만 쓰고 있어요. 그래서 희한하게 스프카레 전용카드처럼 돼버려서, 한 달에 스프카레를 얼마나 시켰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9월엔 11,879엔을 썼네요.
어제는 기분 좀 내본다고 런치 매트를 밑에 깔고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좀 더 깨끗이 해서 찍을 걸...)
스프카레가 삿포로에서 유명한 음식인데, 보통 자기 지역 유명한 음식은 잘 안 먹는다고 하잖아요. 의외로 자기지역 관광지는 잘 모르고, 여행 온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이런 경우가 많아서, 직장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스프카레 먹어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자주 먹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삿포로에 살면서도 스프카레만 미친듯이 먹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른 지점 한국인이 삿포로에 놀러왔다는 얘기를 그 분이랑 친한 스태프에게 들었어요. 그 분도 삿포로 와서 스프카레만 세끼 먹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매콤한 국물요리라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아요. 나중에 삿포로에 여행 올 일 있으면, 여러분들도 꼭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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