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만에 돌아왔습니다(´⌣`ʃƪ)💕
오늘은 집 정리도 좀 하고, 커튼도 바꿔달았어요. 얼마 전에 드디어 암막커튼을 구매했었는데 다는 게 너무 귀찮아서, 계속 포장도 안 뜯고 방치해두다가 오늘 큰맘 먹고 커튼을 바꿨습니다. 여기로 이사할 때, 커튼이랑 소파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디즈니 커튼을 거실용과 침실용 두 세트를 샀는데, 예전 집이 거실, 침실 둘 다 암막커튼이어서 커튼을 안 치자니 밖에서 보일 것 같고, 커튼을 치면 너무 어두워서 하루종일 불을 켜고 살아야 해서 은근 불편했는데요. 그래서 빛이 들어오는 커튼으로 두 세트를 샀는데, 거실은 디자인도 너무 맘에 들고 커튼을 쳐놔도 은은히 빛이 들어와서 하루 종일 불도 안 켜도 되고, 프라이버시 보호도 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침실용으로 산 게 좀 더 얇고 빛이 잘 들어와서 빛이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자겠는 거예요. 바로 반품하기에는 귀찮고 일본 택배비도 좀 부담이고, 다른 걸로 새로 구매하자니 돈이 아까워서 그냥저냥 적응하면서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산 커튼은 회색 무지 커튼인데요. 브라운 계열로 할까, 그레이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레이로 결정했습니다.
이 디즈니 커튼은 라쿠텐이치바의 リコメン堂라는 숍에서 구매했습니다. 커튼도 큰 디즈니 캐릭터보다는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가 숨겨져 있는 디자인이 많고, 레이스 커튼에도 디자인이 들어가 있어서 너무 귀여워요. 가격도 사이즈나 디자인에 따라 다르지만 4장 세트로 4천엔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요번에 커튼을 사면서 생각한 건데, 제가 예전에는 저렴한 옷이나 악세사리를 많이 사 모았는데, 요즘은 관심도 없고 쓸데없는 소비라 생각해서 안 사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꼭 사야 할 물건도 백만 번 고민하고 사는데요. 고민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비싸게 사게 되거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일례로 예전에 친구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몇 명에서 같이 쓰자고 제안 했는데, 제가 한국에 수입이 없고 인터넷 뱅킹도 안 돼서 가족한테 부탁을 해야 하기도 하고, 나눠 쓰면 싸다고 해도 어쨌든 매달 돈이 들어가니까 그냥 거절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애플 뮤직 3개월 무료라 그러랑 스포티파이 무료 프리미엄을 전전하며 쓰다가, 쓰다가 요즘 음원 말고 라이브 영상이나 커버 영상을 화면 없이 산책할 때 듣고 싶어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이미 파티원이 꽉 찼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커튼도 디자인과 가격 면에서 백만 번 고민하고 샀는데 나중에는 '에잇, 그냥 이걸로 해!' 하면서 산거라 그렇게 싸게 산 것도 아니고, 디자인도 고민하다 마지막에 대충 결정해버린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백 퍼센트 만족하는 것도 아닌 찜찜한 마음입니다. 고민이 너무 길어지면 지쳐서 나중되면 오히려 대충 선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식비 외에는 써야 할 데도 안 쓰고, 안 써야 할 데에도 안 쓰는 타입인데, 제일 친한 친구는 적당히 아끼면서 써야할 때는 쓰는 타입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아이패드도 살까 말까 엄청 고민중인데, 이럴 바에 빨리 사서 조금이라도 활용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은 커튼 하나 사면서도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되네요... 인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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