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여행 카테고리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 직장 사람들과 삿포로 근교에 있는 오타루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방금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따끈따끈한 감상을 남기려고 합니다. 오타루는 유명한 오르골당이나, 키타이치 가라스, 타이쇼 가라스가 있는 상점가에서 오타루 역까지 꽤 거리가 있는 편이에요. 오히려 역에서는 오타루 운하가 좀 가깝습니다. 저희는 차를 타고 가서 오타루 오르골당 본점 바로 근처에 차를 세우고, 거기서 부터 상점가를 쭉 걸었습니다.
맨 처음 들어간 오르골당은 오르골만 진짜 몇백개 있는데, 대부분은 돌려서 들어봐도 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디즈니 곡이 나오는 오르골이 너무 맘에 들어서 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하나 구입했습니다. 스태프한테 문의하시면 이니셜이나 간단한 문구를 플레이트로 만들어서 붙여주십니다. 솔직히 이런 건 본인용으로 사기엔 실용성이 떨어져서 고민되지만 선물용으로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원래 그냥 한국 인터넷 쇼핑몰로 선물을 쏴주려고 했는데, 예전에 친구랑 알라딘 실사판에 빠져서 몇 번씩 본 거 생각도 나고, 선물하면 한 번씩 돌려서 들으면서 내 생각도 할 것 같아서, 보자마자 이건 선물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다만 유리로 되어있어 국제 택배로 보내기엔 걱정이 많이 되네요. (뽁뽁이로 오르골 두 세 배 크기로 감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디즈니 노래 중에도 피노키오의 'When you wish upon a star'을 젤 좋아합니다. 피노키오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디즈니 영화 시작할 때 신데렐라 성에 폭죽이 터지면서 이 곡이 나오면 오프닝부터 괜히 감동적이에요. 그리고 아래 사진은 특이한 오르골인데, 방에 하나 두고 싶어서 사진으로나마 남겨보았습니다.
오르골당을 보고 앞으로 쭉 걸으면 유리공예품이나 각종 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쭉 있어요. 다만 수공예품이다보니 사진 금지인 곳이 많아, 사진은 못 찍고 눈에 담아 왔습니다. 그리고 몰랐는데 오타루가 와인이 유명하다고 해요. 시음도 가능해서 오렌지향 와인을 마셔봤는데, 7도 정돈데 술 같은 느낌이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몇 장 없지만 유리 공예품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그리고 대망의 점심. 오타루는 바다 근처라 해산물이 유명합니다. 특히 밥 위에 각종 해산물을 올려먹는 '카이센동'이 유명해요. 오늘 하필 예상치 못하게 비가 많이 내려서, 바로 옆 가게, 옆 가게로 이동하면서 구경하느라 카이센동도 가게를 돌아다니며 고르지는 못하고 그냥 근처에 있는 곳에 들어갔어요.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전체적으로 가격이 좀 비쌌습니다. 우리나라 수산시장에서 먹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먹은 건, 1980엔짜리 호타테(가리비), 이쿠라(연어알)동이에요. 너무 맛있었으나 더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돌아다니며 각종 디저트 가게도 들어갔는데요. 일본은 디저트도 유명하고, 각 지역마다 특산물도 발달해, 지역마다 유명한 디저트 가게들이 있어요. 요즘은 삿포로역 다이마루에 가면 대부분 살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오타루에서 보니까 괜히 더 맛있어 보이고, 종류도 진짜 많더라고요. 저희도 오타루 명물 르타오(LeTAO)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었는데, 이것도 양이 좀 적어서 판매하는 치즈케이크를 하나 통으로 사서 먹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비도 피할겸 수다를 떨다가, 어둑어둑해졌을 때 운하를 보러 갔습니다. 운하는 석양이 질 때가 예쁜데,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아서, 석양이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그만큼 사람도 적어서 사진 찍기에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예쁘죠!! 저 다리 아래에 있는 크루즈는 탈 수도 있습니다. 운하는 구경할 게 많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경치도 예쁘고 오타루를 상징하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니까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갔다 온 당일에 쓰는 생생한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혹시 더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수정하거나, 2편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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