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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삿포로 일상

이번주 먹은 것들🍝🍈🍗ㅣ세이코마트, 메론, 치킨

by zzinoey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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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5일 연속 출근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회사가 시프트제라 일근이면 보통 한 달에 8일 or 9일을 쉬게 되는데, 일수만 맞추면 되다 보니3일 일하고 하루 쉬고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씩 5일 붙어 있는 경우에는 엄청 길게 느껴져요. 어제는 시프트 상 세 명이었는데 한 명이 몸이 안 좋아서 못오고,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랑 저랑 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이랑 단둘이 있으면 제가 책임자가 되는 거라 심적, 업무적 부담이 훨씬 커집니다. 그리고 요즘은 손님도 별로 없어서 일도 재미도 없고요. 여하튼 어제는 겨우겨우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 뻗어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내일은 휴일이에요!:D 조아

 

  어제는 배달어플 푸드판다로 치킨을 시켜먹었어요. 쿠폰 매겨서 1300엔 정도에 반마리 시켜먹었는데, 치킨은 한 번씩 당기긴 하는데 막상 먹으면 느끼하고 금방 물려서 처음 몇 조각만 맛있게 먹고 남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남겨뒀다가 오늘 아침에도 먹었습니다. (아직 남아있어요.) 여하튼 어제 치킨도 시킨 기념으로 제가 주로 뭘 먹고 사는지, 이번 주에 먹은 것들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제일 자주 먹는 건 편의점 도시락인데요. 그 중에서도 세이코 마트(セイコーマート)의 홋토셰프(ホットシェフ) 도시락을 많이 먹습니다. 세이코 마트는 줄여서 세코 마라고도 하는데, 도쿄에도 몇 개가 있긴 하지만 거의 홋카이도에만 있는 편의점입니다. 세코 마는 편의점이긴 한데 분위기가 우리로 치면 약간 농협 느낌(?)입니다. 지역밀착을 전략으로 하고, 상품들도 홋카이도산 재료를 사용한 상품들이 많아요.(예를 들면 홋카이도산 과일을 사용한 츄하이 등)

 

 

  보통 로손이나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은 공장에서 만들어서 차갑게 가져오는 도시락이 메인인데, 세이코 마트도 흔히 생각하는 편의점 도시락도 있지만, 홋토셰프라고 도시락집처럼 안쪽 주방에서 만들어주는 도시락이 있습니다. 주문즉시 만들어주는 시스템은 아니고, 조금씩 만들어서 보온고에 놔두는 식입니다. 기간 한정 메뉴도 가끔 나오지만 주로 노리벤(계란후라이랑 튀긴 연어가 올라감), 카츠동, 에비카츠동, 부타동, 카레카츠벤 등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홋카이도에 와서 토마코마이점으로 연수 갔을 때, 처음 세이코마트 가츠동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거의 매일 먹었습니다. 요즘도 자주 먹어요. 웬만한 도시락집, 정식집(홋토못토, 마츠야, 나카 우 등) 보다 훨씬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양 사이드 조각은 뭔가 힘줄 같이 질긴 게 씹히는데 그 식감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양 옆 두 조각은 맨 마지막에 먹어요.

 

세이코마트 미니 파스타(하나 110엔)

 

세이코마트 에비카츠동

 

  첨엔 매번 가츠동만 먹다가 요즘은 다양하게 먹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만든 거라 그런지 그냥 편의점 도시락 먹을 때보다 죄책감도 덜하고, 배도 든든하고 좋아요. 홋카이도 여행 오시는 분들도 방에서 간단히 끼니 때울 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이번 주에 먹은 특식(?) 멜론입니다!

  저희 호텔은 크게 프런트, 조식, 메이크(청소)로 나뉘어 있는데, 프론트랑 조식은 호텔 소속으로 프론트 스태프가 조식 헬프도 가고 하지만, 메이크는 외주, 위탁입니다. 치토세점의 경우는 메이크 분들도 호텔 소속인데요. 호텔 소속인 경우는 멤버도 잘 안 바뀌어서 친해져서 커뮤니케이션도 편하고, 일도 책임감을 좀 더 가지고 잘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여하튼 메이크 상도 나이대가 다양한데 로비 청소하는 분은 할아버지고, 객실 청소 대빵 분도 좀나이가 있으세요. 그래서 가끔씩 맛있는 것도 챙겨주시곤 합니다. 저번엔 아이스크림도 사주시고 빙수기계 가져와서 머그컵에 빙수도 만들어주셨는데, 요번 주에는 멜론을 가져와서 나누어주셨어요. 먹었는데 색도 너무 예쁘고 정말 달았습니다.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 과일은 사친데 오랜만에 먹으니 존맛!ㅜㅜ

 

홋카이도산 멜론

 


그리고 마지막 어제 먹은 치킨!

  크리스피 치킨 앤 토마토(クリスピーチキンアンドトマト)라는 곳에서 스파이시 핫치킨 하프랑 치즈 사워크림을 주문했습니다. 포장도 깔끔하고 소스는 따로 와서 바삭바삭하고 좋았습니다. 치즈 파우더, 허니버터, 블랙 알리오, 고추 마요 등 한국 치킨의 인기 메뉴들이 거의 다 있습니다. 예전에 원샷 치킨이란 곳도 시켜 먹어봤는데 여기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근데 스파이시 핫 먹을 땐 별로 안 매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배가 아프네요.

 

크리스피 치킨 앤 토마토

 

  배달어플은 첫 주문 혜택이 쏠쏠하길래 저는 우버이츠, 볼트, 데마에칸, 푸드판다 다 돌아돌아 첫주문 혜택받고, 푸드판다로 정착했습니다. 첫주문 혜택 없이 평소에 쓰기에는 푸드 판다가 쿠폰 혜택이나 가격 면에서 추천입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맛있는 식사 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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