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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삿포로 일상

일본 전신제모 1년 후기-긴자카라

by zzinoey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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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1년 동안 전신 제모받고 있는 게 생각나서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일본에 오기 전까지 털이 짙은 편이긴 해도 뭐 어때 싶어서 그냥 면도기로 가끔 밀고 다녔는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미용 쪽에 신경을 많이 써서 주변 영향도 많이 받았고, 원래도 신경은 쓰였던지라 직장도 다니겠다 이참에 제모를 받아볼까 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뒤늦게 관심이 생겨서 해보려다가 출국까지 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못했어요.)

  일본은 제모 하면 크게 의료 제모랑 살롱 제모가 있어요. 의료 제모는 피부과에서, 살롱 제모는 샵에서 하는 거예요. 의료 제모가 한국 피부과에서 보통 받는 것처럼 영구제모 효과도 빠르고, 자기가 원하는 부위만 선택해서 받을 수 있지만, 살롱 제모에 비해 비쌉니다. 그에 반해 살롱 제모는 キレイモ、ミュゼ、恋肌 등등 많은 브랜드가 있는데 보통은 전신제모 위주고, 가격대에 따라 通い放題라고 횟수무제한인 코스도 많아요.

  저는 고민 끝에 할 거면 전신이 낫나 싶어 후기를 엄청 읽어보고 긴자 카라(銀座カラー)라는 곳에 계약을 했습니다. 가격은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대략적으로만 알려드릴게요😃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엄청 저렴할 것처럼 쓰여있는데, 절대 그 가격은 아니구요!! 전신 시술 한 번에 16만 원~17만 원 x 6회로 기본 100만 원은 들더라고요. 200만 원짜리 코스로 하면 평생 무제한인 것 같던데 금액적으로도 너무 비싸고 제모는 한번 하면 2~3달 후에 받을 수 있는데, 6번만 해도 일 년이라 나중 일은 잘 모르겠어서 6번만 계약을 했습니다.


제가 1년동안 받아본 결과 정말 비추입니다! 단점을 나열해 볼게요😭


1. 너무 비싸다💸💸

  일단 100만원도 너무 비싼데 6회로 절대 영구제모가 안 됩니다. 의료기관이 아니라 시술방법이 다른 건지, 뷰티살롱이다 보니 피부에 흉이 지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클레임이 심하겠죠? 그래서 그런 건지 피부가 조금만 건조해서 일어나도 그 부위는 빼고 시술하고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횟수가 6회에 다 달아 갈수록 추가 횟수 영업을 심하게 합니다. 그것도 그분들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만 듣다 보면 '100만 원을 내고 받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하면서 열 받을 때가 더러 있습니다.


2. 너무 귀찮다😣😣

  제모기는 털을 한번 싹 밀고 짧게 남은 부분+뿌리를 레이저로 지지는 방식인데, 가기 전날에 전신을 다 제모하고 가야해요. 물론 등 엉덩이 주변은 전동 눈썹 제모기를 사 가면 거기서 해주는데 나머지 앞판, 팔다리, Y존 등을 싹~밀고 가야 합니다. 저는 제모가 귀찮아서 좀 편해지려나 하고 다니는 건데, 이거 때문에 미는 게 더 귀찮더라고요... 특히 Y존처럼 평소에 잘 안 미는 부분은 정말 번거롭습니다. 또 귀찮아서 이틀 전에 밀면 털이 길다고 안 해주더라고요... (안 해주면 횟수 차감은 안 되나, 다시 예약을 잡고 그 부위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편하려고 가는 건데 오히려 사전처리 때문에 더 귀찮더라고요😭

  호캉스 유행도 있고, 돈도 벌고 뭔가 관리받는 느낌을 받고 싶어서 계약한 것도 있는데, 생각해보니 베트남에서 마사지받았을 때도 힐링되거나 편하게 꿀잠 자거나 그러지도 못했거든요. 평소에 샵에서 관리받는 느낌을 좋아하시면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직원분들은 엄청 친절하세요.)

  여하튼 그래서 제 추천은 가정용 제모기 사서 셀프로 하기 or 신경 쓰이는 부분만 의료 제모받기!입니다. 저는 가정용 제모기 사서 잘 보이는 부분만 자주 지져볼까 생각 중입니다😛


사진이 없으면 심심하니, 일 년간 다닌 회원증 공개하고 끝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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