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생활/일본 생활 팁

엄마 아빠랑 삿포로 맛집 탐방 ദ്ദിᐢ. .ᐢ₎♡

by zzinoey 2023. 3. 5.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글에 이어 부모님이 놀러 왔을 때 여기저기 놀러 다녔던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저는 일 때문에 며칠만 같이 놀러 다니고, 나머지 날은 출근하고 부모님은 저 없는 동안 여기 가까운 곳 위주로 구경하다가 저녁에 만나서 밥만 먹거나 했는데, 그중에 맛있게 먹은 곳만 몇 군데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부모님이 여기 오셔서 제일 맛있게 드신 게 스프카렌데, 먼저 소개한 스아게 외에도 시내에 있는 유명한 스프카레킹이랑 집 근처에 있는 스프카레 네이비즈라는 곳에 갔다 왔습니다. 근데 스프카레는 정말 어디서 먹어도 웬만하면 맛있더라고요. 집 근처 가게는 그냥 들어갔고, 스프카레킹은 조금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스아게는 보통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해서, 기다리는 거 싫어하시는 분은 다른 곳 가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놀러 온 건데 유명한 가게 한 번은 가야지 싶어서 기다렸는데, 맛은 사실 다 별 차이 없이 맛있었습니다. 스프카레 킹에서는 맵기 5에 '포크 카쿠니 야사이 스프카리'를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 많아서 배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일본은 평소에 회사 사람들 보면 점심도 그렇고, 같이 저녁 외식을 해도 전반적으로 소식하는 느낌인데, 라멘이나 스프카레 가게는 양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의문입니다. 스프카레는 생각보다 가격도 좀 있어서 이럴 거면 양 줄이고 싸게 해줬으면 싶네요. 그리고 스프카레 네이비즈에서는 함바그 스프카레를 시켰는데 두 가게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프카레 킹

스프카레 네이비즈

  그리고 스시 맛집 하나마루에도 갔다 왔습니다. 메르큐르 호텔 내부 2층에 있는데, 가격이 평소에 먹기에는 살짝 있어서 전국여행지원할 때 쿠폰 받아서 가끔 갔습니다. 평소에는 집에서도 가깝고 저렴하고 맛있는 마츠리야에 갑니다. 부모님 오셨으니까 괜찮은데 가려고 여기 갔는데, 저희는 게 국물이랑 이모모찌, 스시 세트랑 아부리류만 따로 많이 주문했습니다. 이모모찌는 한국말로 하면 감자떡인데 겉모습은 약간 해시브라운 같은데 안은 감자맛인데 떡처럼 쫀득한 느낌이에요. 저는 이거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먹어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 한 번 주문해 봤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홋카이도산 감자가 유명해서 나름 명물이니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스시도 역시 다 맛있으나 저는 아부리류(토치로 겉에 지진 거)가 맛있어서 아부리사몬(연어)을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적당히 배부르게 드시면 3명에서 10만원 언더로 나올 거예요.

  갑자기 사진 퀄리티가 좋아져서 놀라셨죠? 이건 저희 아빠가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저는 맨날 핸드폰으로 찍고 보정앱으로 워터마크도 넣는데 이번에는 굳이 핸드폰으로 옮겨서 보정하면 오히려 화질만 안 좋아질 것 같아 그대로 올려봅니다. 

  그리고 다누키코지에 있는 'Beef Impact'라는 스테이크 집도 갔어요! 엄마, 아빠는 스테이크 카레를 주문했고, 저는 그냥 스테이크랑 밥 세트를 주문했는데, 카레가 먼저 나와서 정작 제 스테이크는 나오고 바로 먹느라 사진도 못 찍었네요. 저는 이키나리 스테이크보다 여기가 훨씬 고기도 덜 질기고 맛있었습니다. 런치 메뉴가 훨씬 저렴하니 런치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맛집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글에서는 저는 안 갔지만 부모님이 갔다 온 후라노, 비에이 버스투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제가 일 가는 동안 구경하고 오라고 예약해 드렸는데 엄청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겨울이라 다 얼어서 못 보는 곳도 많았지만 눈밭에서 예쁜 사진 많이 찍어왔길래 보여드리고 싶네요. 삿포로는 이제 슬슬 따뜻해져서 눈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길이 엄청 미끄럽고 군데군데 큰 물웅덩이도 생겨서 좀 걸어 다니기 불편합니다. 작년에도 이제 따뜻해지겠지 하면서 겨울 이불을 싹 빨아서 넣었더니 갑자기 다시 추워져서 올해는 꽃샘추위가 다 지나갈 때까지 겨울 용품들을 꺼내놓을 생각입니다. 3월 말까지는 추웠다 따뜻했다 할 것 같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