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오늘 쉬는 날이라 잘 쉬다가 어제 갔던 삼겹살 집을 소개해보려고 블로그를 켰습니다. 요즘 전국여행지원도 시작되고, 해외여행도 풀린 탓에 일이 엄청 바쁜데, 그저께 딱 한계가 왔다가 다행히도 어제, 오늘이 쉬는 날이라 조금 회복이 된 것 같아요. 저도 한국에서 다른 여러나라에 여행 다닐 때는 영어로 당연하게 말하고 다녔는데, 제가 일하는 입장이 되니 당연하다는 듯이 영어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게 너무 스트레스더라고요. 특히나 제가 여기 있으면서 영어 쓸 일도 없고, 원래 듣기는 잘하는데 스피킹이 안 되어서 제가 못해서 더 답답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자기가 일본어가 안 되니까 렌터카를 대신 예약해달라, 무슨 투어를 예약해 달라는 손님이 많은데, 좋은 호텔들은 몰라도 저희 같은 비즈니스호텔은 그 정도의 서비스는 없는데, 그래도 부탁이니 조금 도와줘야할지, 괜히 중간에서 대신 예약해줬다가 캔슬이나 변경이 나중에 생길시에 다 중간에서 처리해야해서 번거로워질 수 있으니 거절해야할지 조금 애매합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 못하니 친절하게 거절을 못해 더 곤란합니다.(Do it yourself. 이런 식으로 말하게 됨. 개싸가지) 그리고 일본은 팁 문화가 없어서 체크인하고 조용히 묵고 가는 사람이랑, 질문을 수백가지 하는 사람이랑 결국 저는 월급을 받는 거고 나에게 득 될게 없으니 덜 적극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푼이라도 쥐어주고 이것저것 시키면 달갑게 할텐데 싶은 마음입니다. 이건 또 제가 소비자 입장이 되면 식당이든 어딜가든 팁을 줘야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일에 대한 얘기가 길어졌는데, 어제 직장 친구랑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왔습니다. 친구도 한식을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삼겹살을 먹으러 가는데, 이번이 딱 세번째였어요. 어쩌다보니 매번 다른 가게에 가게 되어서, 아예 삼겹살 가게 도장깨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처음가보는 '마비노 다이도코로'라는 곳에 갔다왔어요. 이번에는 삼겹살을 포함해 양념치킨, 비빔밥 등 여러가지가 나오는 코스로 주문을 했습니다.
삼겹살은 양은 좀 적지만 김치도 같이 구워주고 상추도 넉넉하게 나와서 맛있었어요. 다만 마늘이 생마늘이 아니라 마른 칩이라 바닥에 다 눌러붙어서 같이 먹지는 못했어요. 삼겹살은 살짝 아쉬웠는데, 더 시킬까하다가 아직 많이 나온다길래 참았는데 참길 잘 했습니다. 삼겹살을 다 먹어갈 쯤, 김치전과 양념치킨,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빔밥까지 나와서 양이 꽤 많았어요. 그리고 이번에 예약한 코스가 노미호다이라서 술도 마음것 마실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막걸리가 있어서 좋았는데, 사과 막걸리나 밤 막걸리 있으려나 하고 보니까, 둘은 없고 배 막걸리랑 옥수수 막걸리가 있길래 마셔봤습니다. 미초를 탄 술도 있어서 시켜봤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음식 코스+술 노미호다이에 3천엔이라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도 괜찮고 이것저것 나오고, 특히나 술 잘마시는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김치전이 조금 아쉬웠는데, 김치가 일본 김치 맛이라(생선 다시맛) 현지 맛과는 좀 차이가 있었어요. 마늘이 생마늘이 아닌 점, 김치전이 아쉬운 점만 빼면은 코스 내용도 술맛도 괜찮았어요. 제가 간 곳은 오도리점이었는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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