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요즘 슬럼프도 오고 해서 블로그도 좀 쉬고, 직장에서도 축 쳐져있었는데 직장 언니가 '그럼 술 마셔야겠네!!' 하면서 여기저기 데려가 줬어요. 직장 친한 언니가 엄청 외향적이고, 맛집도 많이 알아서 기분 풀어준다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요즘 식욕도 별로 없어서 디저트로 가자고 했는데, 삿포로 오오도리 쪽에 '아리스'라고 디저트 뷔페가 하나 있어요. 도쿄나 수도권 사시는 분들은 혹시 '스이츠 파라다이스' 아시나요?? 학생들이 많이 가는 곳인데 디저트를 뷔페식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고, 피자나 파스타 등 간단한 식사류도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도쿄에 있을 때 스이파라(스이츠 파라다이스 줄임말)에 꽤 자주 갔는데, 남친이랑 한창 미친 듯이 먹던 때라 엄청 많이 먹으면 가격도 안 비싸고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갔는데요. 사실 애슐리 같은 곳도 그렇듯, 나중에 먹고 나서 생각해보면 이 돈에 두 명이면 괜찮게 제대로 된 식사도 할 수 있는데, 뭔가 잡다하게 먹은 느낌이라 '한 종류로 제대로 된 걸 먹을 걸' 하는 생각이 드는데 여기도 딱 그런 느낌이에요. 그래도 라인 친구 등록하면 쿠폰도 주고 해서 일인당 두 시간에 1700엔 정도라 그 안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디저트와 차까지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하면 무난하게 괜찮은 느낌도 있습니다. 한 번쯤 가보는 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2차로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 '바 에스파냐 카르네'에 갔습니다!!🍷 저희는 식사를 한 상태라 가서 칵테일만 마셨어요. 나카지마공원 가는 쪽에 바 에스파냐라고 자매점이 하나 더 있는데, 거기에 가려다가 문 닫고 직원 분만 있길래 언니가 오늘 안 하냐고 물어봤더니 타누키코지 쪽은 한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셋이서 타누키코지까지 갔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인원 제한도 있어서 그런지 손님보다 직원이 많아서 같이 얘기도 하고, 제 고민 얘기도 하고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손님한테 '오키나와 사람이세요?'라는 소리를 들어서, 거기 마침 오키나와 출신 직원분이 있길래, 제 어딜 보고 그렇게 생각한 건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면서 막 웃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좋았던 게 제 친구가 외향적인 스타일이라 그런지 얘기하다 보니까 직원도 가게 닫고 같이 얘기하는 분위기가 되어서, 와인 오픈했는데 남은 것도 따라주셔 가지고 너무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일본어 좀 할 줄 아시고, 스몰토크 좋아하시는 분들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코스로 스페인 요리 3000엔 아래로 먹을 수 있더라고요. 다음엔 식사메뉴도 주문해보고 싶습니다.
우울할 때 밖에 나다니는 것만이 해결 방법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먼저 기분 풀어주려고 맛있는데도 데려가주고, 챙겨주는 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타지라서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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