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몇 시간 전에 갔다 온 회전초밥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요즘 회사 친구 소개로 짐(Gym)에 다니고 있는데, 저희 회사가 시프트 제라 시간을 맞춰서 같이 가지는 않아요. 근데 오늘 오프라 집에서 뒹굴대다가 운동하러 갔더니 친구가 있더라고요. 같이 운동을 하고 탈의실에서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어제부터 초밥 먹으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 갔다고 오늘 갈까 싶다고 하길래 그럼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마츠리야(まつりや)라는 회전초밥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삿포로는 계획도시인지 구조가 다 사각으로 알기 쉽게 되어있어, 보통 길이 미나미 몇조, 니시 몇 초메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데, 들으면 대충 어디로 가면 되겠다 감이 빨리 옵니다. 마츠리야는 미나미 13조, 니시 10초메에 있는 회전초밥집이에요. 제가 다니는 짐이 미나미 5조, 니시 8초메라서, 거의 그냥 남쪽으로 쭉 가면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도착해보니까, 닫혀 있는 거예요!! 구글에는 분명 영업 중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게다가 오늘 날씨가 눈인데, 날이 따뜻해서 진눈깨비라 오히려 눈이 낫지, 길도 질퍽질퍽하고 하도 내리니까 패딩도 젖고 난리도 아니었으나, 이렇게 걸어왔는데 안 먹을 수 없다 싶어서, 또 구글에 그 지점에서 가까운 회전초밥집을 막 찾아서 와라쿠 야마하나점을 찾아냈습니다. 와라쿠가 미나미 19조, 니시 11초메라 또다시 15분 정도를 걸어 겨우 회전초밥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때 차가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음식 사진을 같이 보시죠!!
먼저 따뜻한 국물을 시켰어요!! 제가 일본어 회화는 좀 잘하는 편인데, 생선이름이나 잘 안 쓰는 단어, 한자류에는 엄청 약해서, 메뉴에도 약한데, 그냥 친구가 시키길래 저도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흰 살 생선이 들어간 따뜻한 국물이었는데, 동태탕 같은 느낌이었어요. 추운 날에 딱이었습니다!!
뭘 먹을까 고심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연어를 왕창 시켰습니다!! 저는 사바는 별로고, 아부리 종류(토치로 살짝 구움)를 좋아해요. 그래서 연어 아부리 만 세 접시, 참치 세피스, 새우 세피스, 그리고 연어 뱃살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혹시 여행으로 일본에 오셔서 잘 모르시는 분들께 팁인데, 회전초밥은 다 먹고 그 자리에서 '오카이케 오네가이시마스!(계산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 직원분이 오셔서 그릇수를 세서 전표를 주십니다. 그걸 들고 카운터에 계산하러 가시면 돼요.
오늘 이렇게 먹고 1,700엔 정도가 나왔습니다. 하마 즈시 등 아주 저렴한 회전초밥집에 비하면 조금 비싸다 싶을 수도 있지만 아주 맛있었습니다. 하마 즈시는 예전에 규슈에 출장 갔을 때 근처라서 자주 갔는데 맛은 진짜 별로였어요. 홋카이도가 전체적으로 해산물로 유명하기도 하고, 삿포로는 저렴하지는 않지만 많이 비싸지도 않은, 맛있는 회전초밥집이 꽤 있으니 기회가 되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회전초밥 와라쿠 야마하나점(回転寿し 和楽 山鼻店)✨
삿포로에 토리톤이라는 유명한 회전초밥 집이 있는데, 대중교통으로는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아직 못 가봤어요. 기회가 되면 토리톤도 꼭 가보고 싶네요! 오늘 글도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일본 생활 > 일본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삿포로] 한국인 입맛에 딱!! 매운 전골 아카카라(赤から) (8) | 2022.02.02 |
---|---|
[삿포로] 삿포로역 스텔라플레이스 한식 맛집:: 시장(シジャン) (6) | 2022.01.31 |
[삿포로] 소고기는 언제나 정답! 소고기 돌판 구이:: 오니쿠테리아(おにくテリア) (11) | 2021.12.28 |
[삿포로] 저렴한 이탈리안, 디저트 칵테일 맛집:: 리리노이에(Lilyの家) (9) | 2021.12.19 |
[삿포로] 미소라멘, 탄탄멘 맛집:: 라멘 엔진(ラーメンゑん神) (10) | 2021.12.14 |
댓글